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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412nd] 씌어있던 것은···?

레무이 2017. 9. 14. 20:51

이것은 올 여름, G현의 폐 유원지 K에서 직접 경험한 진짜로 무서운이야기입니다···.


유원지는 그만 2~3년 전에 폐쇄 되어, 지금은 노숙자의 아지트가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동생과 셋이서 가기로 했습니다.


유원지까지는 산길이었기에, 친구의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한여름이라 더웠기때문에 창문을 열고있었습니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차 안에 초파리같은 작은 벌레가 신경이 쓰였습니다만, 점차 그 수가 분명하게 증가했습니다.


귓전의 날개 소리가 굉장했고 눈이나 입에 들어오기까지. 우리는 기분이 나빠서 일단 차를 길가에 주차하고 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대나무 숲에 하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는 것인지, 이쪽으로 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던 과자와 빵으로 꼬셔내니 서서히 길 쪽으로 나왔습니다.


밝은 곳에서 명확하게 고양이를 본 우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고양이는 오른쪽 귀가 없었고, 피가 굳어진 흔적이있었습니다


오른쪽 눈도 뭉개져 있었고, 매우 비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들짐승에게 당한 것일까, 불쌍하다··· 그래서 가지고있던 빵 같은걸 전부 고양이에게 주고는, 우리는 다시 차에 탑승했습니다.


그 때 빵인지 고양이인지를 노리는 까마귀가 2마리 급강하하며 내려왔습니다.


작은 깃털들이 튀어올랐고, 우리는 일순간 굳어졌습니다만, 동생이 차에서 뛰어내리며 재킷을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며 다가가자, 까마귀는 빵을 물고 도망갔습니다.


저와 친구도 차에서 내려 상황을 보러갔는데, 아까의 고양이가 까마귀에게 쪼이거나 한 듯 배와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있었습니다.


이미 숨도 가늘게 쉬고 있었고, 10분 정도 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묻어주자는 의견이 저와서, 대나무 숲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그동안 높은 상공에서는 까마귀들이 깍깍 울고 있었습니다. 까마귀가 사람을 습격했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기 때문에 다급하게 이동하려 하다가, 어쩌다보니 놀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직원용 입구 같은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안에 들어갔습니다. 한바탕 산책했는데, 유리가 깨져있다거나, 콘돔이 떨어져있다거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가져간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었는데 아무것도 찍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공포는 돌아오는 길에 일어났습니다.


유령의 집에서 꺼내온 듯한,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이 누워있었습니다. 누운 형태로 목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을 보는 모양)있었습니다.


그 때, 조금 전까지는 시끄러운 정도 울고 있던 매미들이 퍼득 퍼득하면서 단번에 날아갔습니다. 그것에 깜짝, "꺄아악!" 소리를 지르며 3명이 서로 부둥켜 안았습니다.


매미가 날아 오른 뒤, 급격한 정적에 모두 메마른 침을 삼키고 식은 땀을 흘렸습니다.


그 때, 저는 친구의 눈이 어느 한 곳을 응시하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깜박임 조차 없이 굳어진 얼굴의 친구에게··· "괜찮아?"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저 인형··· 아까까지 오른쪽 보고있었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것입니다.



내 바로 뒤에있는 마네킹입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올라오며 척추에서 머리 끝까지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보자,



분명히 마네킹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누운 상태에서 마치 몸을 뒤척인 것처럼 몸까지 왼쪽을 향하고 우리들의 방향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음 순간, 친구가 갑자기 엄청난 목소리로 "구에에에에에엑!"하고 외쳤습니다.


놀라서 친구를 돌아보니 입에서 침을 흘리며, 손가락이 있을 수 없는 방향으로 뒤틀리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기겁했지만 동생에게 친구를 업도록 시키고 달려서 입구까지 도망쳤습니다.


도중에 동생이 "우와아아아아악!"하고 외치기에 고개를 돌리자 친구가 뒤에서 동생의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두려움과 공포로 "M(친구) 그만해!!"라고 울부짖으면서 친구의 등을 강하게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우우···"하는 신음을 내며 동생의 목을 조르는 것을 멈췄습니다.


그 틈을 타서 달리고 또 목을 조르고, 다시 때렸습니다.



그것을 반복하면서 겨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동생은 완전히 다리가 풀려있었고, 친구는 유원지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말리기 위해서 팔과 어깨를 잡자, 굉장한 힘으로 뿌리쳐 패대기쳐져서는 산산조각난 유리에 얼굴로 쳐박혔습니다. 패닉 상태였기 때문에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 때 친구의 가방에 차 열쇠를 언뜻 보였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친구를 지키도록 당부하고는 키를 가지고 차를 가지러갔습니다. 그런데 차의 앞유리 위에 분명히 묻어줬던 고양이의 시체가 흙 투성이로 놓여 있었습니다.


저는 다리가 후들후들거렸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근처에서 까마귀의 울음 소리도 났습니다.


파낸 것인가? 무슨 일인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완전히 머리가 멍해져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 때, 유원지 입구 쪽에서 동생이 친구를 질질 끌며 "누나! 뭐하는거야!"라고 외치며 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동생의 목이 검붉게 변색되어 있는 모습과, 친구의 기분나쁜 움직임을 보고 뭔가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아아아앗!" 외치며 앞 유리의 고양이 시체를 손으로 떨쳐냈습니다. 그 때의 묵직하며 물렁하고 미지근한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서는 동생과 친구를 태우고 서둘러 산을 내려갔습니다.


도중에 까마귀가 차에 수십 마리가 부딪쳐오거나 엔진이 3번 멈추는 등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산을 내려가자 가까운 곳에 A신사가 있었고, 우리는 거기에 굴러들어갔습니다. 무녀의 모습이 보였기에,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면서 경내로 달려들어갔습니다.


안면에 상처가 난 나를 보고, 무녀는 바로 신관을 불러주었습니다.


친구는 비틀비틀 차에서 내려왔는데 비교적 제대로 된 걸음으로 경내로 따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저와 동생은 친구의 손을 꼭 잡고 신관에게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신관은 "사정은 알았으니, 당신들은 병원에 가도록 하세요. 이 아이(친구)에 붙어서 온 것으로 보이니까."라고 말해줬습니다.


저와 동생은 둘이서 병원에 갔는데. 동생은 목에 선명한 손자국이 생겨있었습니다.


저는 병원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핏기가 가시듯 쓰러져 버렸습니다. 나중에 동생에게 물어보니 출혈이 몹시 많았다고합니다.


동생의 피를 수혈받고, 얼굴에 박힌 유리를 꺼내어 꿰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이 연락 한 모양인지 경찰 조사도 받았습니다.



다음 날 저와 동생도 A신사의 불제에 끌려갔습니다. 신관은 분노하지는 않았지만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친구는 그 후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1주일을 입원했습니다.


친구의 차량은 신관의 조언으로 부모님이 폐차했다고 합니다.


동생은 목의 흉터는 사라졌습니다만, 엉덩방아를 찧은 부위가 좋지 않아서, 다리 한쪽이 불편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유리가 눈에 들어간 모양으로, 몇 년 후에는 실명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심령스팟은 정말로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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