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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470th] 플래시 붉은 방

레무이 2017. 11. 21. 21:31

평소처럼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2ch에서 붉은 방이라는 플래시가 무섭다는 평판이었다.


즉시 발견하고 그 플래시를 찾아서 봤다.



그것은 스토리가 있는 마치 드라마 같았다.


스토리라는 것은, 인터넷에서 흔히 나오는 광고 중에 "당신은 좋아합니까?"라는 광고가 있는데 그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내용.


주인공은 친구에게서 그 말을 전해들었다.


그 광고가 어떻게 위험하냐면,


친구 왈 "그 광고가 나오면 광고를 끌 수 없다" ···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인터넷 좋아하는 고교생이었다.


바로 집에 가서,


"당신은 좋아합니까?"


광고를 찾아 이리저리 접속하기 시작했다.


좀처럼 나오지 않았지만, 드디어 찾아냈다.





작은 창이 나오고 거기에 빨간 배경으로


"당신은 좋아합니까?"


라는 문자가 쓰여져있다.


좋아한다고 도대체 뭐를 뭐야? 가 된다.


잘 보면 "당신은"과 "좋아합니까" 사이에는 균열같은 무늬가 있다.



주인공은 광고를 끄려고 창의 오른쪽 상단의 ×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순식간에 광고는 사라졌지만, 곧바로 다시 표시되었다.


흔해빠진, 플래시 이벤트로 만든 반복해서 창을 표시하는 간단한 기술.


"뭐야. 역시 엉터리 정보로군.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러면서, 다시 광고를 끄려고 하는데,


광고가 조금 달랐다.



"당신은" 과 "좋아합니까?"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때 다른 창에


빨간 배경에 수많은 이름이 적힌 페이지가 표시되었다.


그 이름은 굉장한 양이었고, 주인공은


"도대체 무슨 이름이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스크롤을 내려봤다.


그런데 가장 마지막에 아까 학교에서 "붉은 방"의 말을 해준 친구의 이름이 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이것은 위험하는걸 직감했다.


무엇이 위험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위험하다.


주인공은 바로 친구에게 전화하려고 했다.


그 때 그 "당신은 좋아합니까?"의 광고 사이에 문자가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방'이다.


"당신은 방을 좋아합니까?"


다시 광고를 닫으려고 하자, 또 다른 문자가.


"당신이 은 방을 좋아합니까?"


또 광고를 닫으려고 하자, 이번에도 문자가.


"당신은 붉은 방을 좋아합니까?"



그 직후,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 와··· 줘··· 요····"




수많은 이름이 나와있는 페이지의 마지막에, 주인공의 이름이 추가되었다.





다음날.


학생 A "무슨 일인지, 우리 학교 학생이 2명이나 죽었다나봐."


학생 B "아. 들었어, 들었어."


학생 A "2명이 있던 방은 모두 피로 새빨갛게 되어 있었다고 하더라고."




여기에서 플래시는 끝난다.



그리고,


"당신은 좋아합니까?"


광고가 자신의 화면에 실제로 표시된다.




당연히 Windows를 종료시키려면 이 광고를 닫아야 한다.


나는 그럭저럭인 이야기네, 시시해.


정도로 생각하면서 광고를 내렸다.


그리고 광고는 평범하게 사라졌는데, 곧 다시 표시되었다.


이야기와 똑같았다.



이 정도는 간단한 장치다.


흥미 위주로,


"당신은 붉은 방을 좋아합니까?"


라고 나오려나~ 생각해서 여러번 닫아봤다.


그러자


"당신은 오컬트 판을 좋아합니까?"


라고 마지막에 나왔다.


분위기에 맞춰서 플래시를 만들었군.


이번에는 Windows를 직접 종료하고 다시 컴퓨터를 켰다.




Windows가 시작되자, 무려 다시금


"당신은 오컬트 판을 좋아합니까?"


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플래시에서 시작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없을텐데.


가능하긴 한건가.


나는 시작프로그램에서 지우려고했다.


하지만 시작프로그램에는 등록되지 않았다.


어쨌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는, 그 광고를 끄려고 했는데 다시 표시되었다.




그 때 브라우저가 마음대로 시작하고 어떤 페이지가 표시되었다.


이야기처럼 대량의 이름이 나왔다.



솔직히 오싹했지만 결국 컴퓨터.


하찮은 기계의 작동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결론을 내리고는 페이지를 쭉 내려보았다.


페이지의 배경은 블록과 같은 배경인데 어디 선가 본 적이 있다.




"그 배경 어디서 본거였지."


생각을 했지만, 기억이 날듯 말듯 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페이지에 내가 들어 본 적 있는 이름이 있었다.


그렇다.


장난 없는, 그 사건에서 희생된 사람의 이름이다.


그 사건은 2채널이 원인이었다.




그것은···.


낯익은 배경은 2채널, 그 블록의 배경이었다.


그렇다는 것은···


이 페이지에 표시되는 사람은 모두 2채널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평소 반 장난으로 봐왔던 2ch인데 설마.


그 순간 주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교활하군. 비겁해. 죽여버릴거야. 너도. 짜증나. 뭐? 괜찮겠네. 너도 와라. 이리 와. 웃기지말라고. 너도 이쪽으로 오는거야."


수많은 목소리가 같은 말을 계속해서 나에게 외치고 있었다.


흥미 삼아 2ch를 보고 있었는데, 그 댓가가 한꺼번에 튀어 넘쳐왔다.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두려움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미안해. 용서해줘! 용서해줘!!


몇번이나 외쳤지만, 상대 오래된 2채널 유저들이다.


"성가시네. 죽어. 너도 죽으라고!"


등의 대량의 생각들이 날아들었다.



그리고 이번엔 목을 죄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호흡이 어려워졌다.



그것은, 더욱더 강해졌다.




공포와 호흡 곤란으로 의식이 몽롱해였고, 의식을 유지할 수 없어서 정신을 잃었다.


그 후, 생사의 경계를 방황하다가, 돌아올 수 없었다.



수색 된 나의 방은 2채널 유저의 분위기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 후, 나는 오래된 2채널 유저들의 동료가 되어버려서, 한사람이라도 더 우리들의 동료를 늘리려고 노력하고있다.



언젠가 지상을 정복하는 날까지.



다음, 여기에 오는 것은 네 차례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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