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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학교의 통학로에는 프링글스 아저씨라고 부르는 얼굴이 퉁퉁 부은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조금 지능이 떨어지는? 아라타라는 이름의 15세 정도의 아이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지나가는 초등학생들을 향해 항상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 아이와 악수해 줄 수 있겠니?"
대부분의 아이는 기분 나빠서 도망쳐버렸지만, 나는 어린 마음에, 어딘지 모르게 아라타에게 동정하여 악수를 했습니다.
"착한 아이구나."
아저씨가 정말 기뻐하는 얼굴이었기 때문에 나도 좋은 일을 했다는 마음에 기뻤습니다.
다음 날, 아저씨와 아라타 군은 언제나의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와 악수애 줄 수 있겠니?"
나는 어제처럼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는데 엄청난 통증이 오는 것입니다.
아라타 군은 손바닥에 압정같은 것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너만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구나."
아저씨의 냉정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째서? 동정심의 뒤에 있는 우월감을 눈치챈 것인가···
나는 순간적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눈으로 아저씨를 보자, 아저씨는 미안한 듯안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저씨가 아라타에게, 네가 아들이었으면 좋았을거라고 말해버렸단다. 아라타~. 미안하다~. 미안하구나~"
나는 그 울면서 학교에 달려가 선생님들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사건은 곧 교내 방송으로 전교생에게 알려졌고, 선생님들도 몇 명이서 순찰을 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프링글스 아저씨는 그 이후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는데, 대신에 이런 소문이 났습니다···.
"아라타 군의 질병을 옮기기 위해서 악수를 하고 있었던 거라고."
이 소문은 최근까지도 나를 괴롭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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