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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609th] 영업 회사 이야기

레무이 2018. 4. 9. 07:30

예전에, 방문 판매 영업을 하던 회사에서 들은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알기 쉽도록 소설 풍으로 썼습니다.


길지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섭지 않다면 미안 ( '· ω ·)



전제 : 영업직원 5명 정도의 그룹마다 차량 담당자가 붙어서, 차량 담당자이 지시한 장소(공동 주택)에 내려줍니다.


영업직원들이 주변에서 계약을 따내면 차량 담당자가 계약서를 가지고 와서 써달라고 말하는 시스템입니다.




전에, 본사에는 매우 실적이 좋은 A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룹 B의 차량 담당자 G는 입사 때부터 특별히 A를 신경쓰고 있었고, A는 G의 차량에 타는 날이 많았다.



어느 날, 그날도 G의 차량에 타고 있던 A는 최근 컨디션이 좋아서 계약을 따내기 쉬웠던 신축아파트(가족)에 우선적으로 내렸다.


그러나 그 아파트는 부재중 · 빈집이 많았고, 인터폰도 전혀 응답이 없었다.


뭐, 흔히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 집의 인터폰을 눌렀다.


"네-"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응답했다. 미인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인사를 입에 담았다.


잠시 후 현관을 여는 여성은 매우 좋은 인품이라는 느낌이었고, 영업적으로 말하자면 "계약 따내기 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좀처럼 볼 수 없는 미인. 제멋대로 의욕이 끓어올랐다.


"이건 완전 되겠는데?"


지금까지의 영업에 의한 육감으로 A는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대화하는 느낌도 완전히 맞아떨어진다.


A의 예상은 적중하여 여성은 현관에서 이야기 한 것만으로 꽤 분위기가 좋아져서 순조롭게 집 안으로 들여주었다.



부엌 쪽을 지나던 A는 어떤 것을 깨닫고 파랗게 질렸다.


천장에 빽빽이 아기의 사진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들의 크기와 피사체는 다양했지만, 어찌되었든 빈틈없이 붙어 있었다.


이상한 광경이었다.


A는 그 광경에 공포를 느꼈지만, 조금 전까지 대화를 나눈 여성의 느낌은 결코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싱글벙글 기분 좋은 미소와 상냥한 태도에 호감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이 정도의 일로 계약을 따낼지도 모를 기회를 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가장 강했다.



"천장의 사진은 확실히 이상하지만, 신경쓰지 말자."


A는 자신을 그렇게 타이르고 상품 설명과 장비 시연을 농담도 섞어가며 말했다.


가족은 남편 문제로 계약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문제도 없었고, 못했던 것처럼 원활한 흐름에서 그다지 시간도 걸리지 않고 계약의 승낙을받을 수 있었다.



A는 여성에게 동의를 받고 나서 계약을 위해 G를 불렀다.


방에 들어간 G는 A처럼 천장의 사진에 당황한 모양이었고, 계약의 최종 확인시에도 어딘가 어색한 모습이었다.


A도 이 집은 기분이 좋지 않았으므로, 가능하면 서둘러 계약을 끝내고 빨리 집에서 나가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러나 바로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계약 완료가 될 시점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그럼 이리로, 이리로···"


G가 날인의 위치를 ​​지시하고 있는데, 옆방으로 이어지는 미닫이 문 너머로 남자의 신음 소리가 들려 왔기 때문이다.


'우우, 우, 라는. 그것은 남자 목소리 중에서도 낮은 목소리였고, 엉겹결에 너무나도 괴로운 듯, 원망스러운 느낌으로 들렸다.


역시 A와 G도 주춤하며, 미닫이 문을 바라 보고는, 바로 이어서 여성의 얼굴을 살폈다.


조금 전까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던 여성은 지독하리만큼 무표정한 얼굴로 A를 보고 있었다.


A는 두려움을 불식하기 위해 뭔가 화제를 돌리려고 하다가, 여성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말을 삼켰다.


진심으로 눈앞의 여자를 끔찍하다고 느꼈다. 그것은 분명 본능적인 것이었다.


그것은 G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고, 두 사람 모두 마치 가위 눌림을 당한 것처럼 여성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동안에도 '우우, 우'라고 말하는 신음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커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갑자기 여자가 '기기'라거나 '구구' 라고,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리를 흘렸다.


아마도 웃음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알 수 없었다. 여자는 여전히 표정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감을···"


라고 여자에게 중얼거렸다.


어떻게든 입밖으로 말을 꺼낸 A에게, 여성은 입가만을 움직이며 웃었다.


"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응,"


여성이 마치 늘어진 테이프처럼 말한 순간, 지금까지 신음소리였던 미닫이 문 너머의 목소리가


"으아아----! 아아-----!"


라는 외침으로 변해 있었다.





"뭐야, 이 인간?! 역시 이상한 놈이었나?"


A가 패닉에 빠지려 했을 때,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여성의 머리가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로 좌우로 움직인 것이다.


너무나도 빠른 속도에 목 위가 흔들려 보였다.


"케켓···"


여성은 날카로운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얼굴은 똑바로 A를 향한 채.


A는 두려움에 울먹였다.


미닫이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비명과 여성의 날카로운 웃음.




"어, 어이 돌아가자···!"


G의 떨리는 목소리를 듣고, A는 짐을 긁어모아 필사적으로 현관까지 달렸다.


여자가 쫓아오는 기색은 없었다.


현관을 나오는 순간에 무심코 뒤를 돌아버린 A는 후회했다.


열려있는 문 너머로 거실이 보였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정좌한 여성이 이쪽을 향하고 있었고, 그 너머의 미닫이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살짝 엿보이는 어둠속을 상상하고 소름이 끼쳤다.


A와 G는 필사적으로 차에 돌아갔고, 서둘러 그 자리를 뒤로했다.



다음날 A는 그 집에 제품의 기기를 놔두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다시 거기에 돌아가는 것은 싫었지만, 가지러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A는 G에게 부탁해 함께 어제의 아파트로 향했다.



주저하면서도 결심하고는 집의 인터폰을 누르자 한 A는 어떤 것을 깨달았다.


"G씨, 이거···"


A가 가리킨 것은 현관 옆에 설치되어 있던 가스 검침기의 태그.


그것은 원래 입주자가 있지 않는 경우에 장착되어 있는 것이다.


놀라서 전기 계량기를 보면 멈춰있었다.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일이 있을리가···"


G가 중얼거린다.



몇번이나 인터폰을 눌러도 반응이 없는 것을 알았을 때, 초조한 태도로 관리 회사에 연락하여 빠르게 사정을 말했다.


수십분이 걸려 도착한 관리 회사의 K는 G의 이야기를 듣고 연신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기세에 눌렸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라면서 앞에서 집의 열쇠를 열었다.


집은 믿고 싶지는 않았지만 미입주 상태였다. 어제의 풍경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우두커니 자리 잡고 있던 상품만이 어제의 사건은 현실이라고 들이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의 사건을 심하게 두려워 한 A는 그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방에 틀어 박혀버렸다.


그러나 많은 매상을 올리던 터라, 회사의 상사 등이 설득,


"그 아파트 근처에는 가지 않고, 신축 건물에도 절대로 가지 않는다."


를 조건으로 한 달 만에 복직했다.


다만 그는 그 곳에서 만난 "무언가"에 홀려버렸던 모양이다.



A가 복귀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어느 날, G는 A군을 어떤 건물에 내려줬다.


아무런 특색도 없는 보통의 아파트였다.


이전에도 다른 사람이 여러번 방문한 바 있으며, A 본인도 영업해본 적이있는 건물이었다.



수십 분 후 G의 전화가 울렸다. A의 전화였다.


"벌써 따낸건가, 잘하잖아 A녀석."


G는 일부러 차량에 타고 있는 다른 직원들에게 들리도록 말하고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는 아무 말도 없었다.


"여보세요? A?"


수십 초 후, A의 비명과 푸덕푸덕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묘한 목소리도 들린다.


"A?! 무슨 일이야?!"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G는 차를 그쪽으로 향하면서 A를 불렀다.


"···G씨 저 말이예요, 이제 일 그만두게 해주세요···."


울면서 A는 말했다.


"A?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차량 담당자로서 최대한 침착하게 물었다.


"또 나왔어요. 그 녀석···"





A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랬다.


이번에는 포스터도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집이었고 보통 여성이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거침없이 나아가 G에게 전화를 건 순간,


여자의 얼굴이 이상하게 찌그러지면서 왜곡되며 이전에 만난 여자의 얼굴이 됐다.


그리고


"다시 만났네."


그렇게 말하고, 또 그 이상한 웃음으로 웃었다고 한다.



A는 다음날부터 회사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그대로 실종,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이 우리 회사에 떠돌던 괴담입니다.


실제로 직접 방문해서 영업을 하던 때에 들었던 이야기라서 상당히 무서워했습니다만,


글로 쓰다보니 별로 무섭지도 않네요 ( '· ω ·) 네···



상사는 "우리의 본사에서 있었던 실화다."라고 했지만, 사실인지 여부는 모릅니다.


어쩌면 업계에서 유명한 괴담이 아닐까, 라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여러 장소로 돌아다니는 직업이라, 영업 중에 영혼을 보는 사람은 꽤나 있다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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