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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623rd] 캐치콜

레무이 2018. 4. 26. 07:30

고등학교때 친구였던 여자애가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싶어." 라는 용건으로 전화로 상담을 해와서, 여친이 없었던 당시의 저는 적당히 응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시하고 연락하지 않으면 되지않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포기하겠지."라고 적당히 대답하는데,


캐치콜 벨소리가 들어오길래 "잠깐 기다려봐 캐치콜 들어와서, 나중에 다시 걸테니까."라고 말하고, 캐치콜로 넘어갔습니다.


그러자,



"쓸데없는 말 하지마라, 너 때문에 헤어지면 정말 죽여버린다?"



하고 일방적으로 말하고는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정말로 있었던 나에게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후일담으로, 그녀는 경사스럽게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물론 남자친구에게 받은 인형같은 선물은 모두 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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