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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어렸을 때, 항상 집에서 동생과 놀곤 했는데, 어느 여행을 경계로 집에 돌아가도 동생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부모님에게 "동생이 없어졌어!"라고 이야기를 해봤지만, 부모님은 왠지 이상한 것을 보는 듯 친구를 쳐다봤다고 합니다.
친구는 어떻게든 "○○(동생 이름)이 없어졌다니까"라고 울면서 애원하자,
"무슨 말을 하는거니? 넌 외동이잖아! 뭐라는거니? 누군가 집에 놀러왔어?"
라면서 부모님은 황당해했다고 합니다.
고교 시절에 이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들었을 때,
"어렸을 때 말이지, 역시 나도 봤다구. 정말로 동생 있었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을 들은지 5년이 지난 후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그런데 말이야, 상담 할 수 있는게 너 밖에 없으니까 들어줘···.
나, 역시 동생이 있었던거야. 내가 죽였을지도 몰라."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소름이 끼쳤습니다···.
자세하게 듣고 싶었지만, 그런 것을 친구에게 흥미 삼아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마 사고였겠지만 부모님이 가르쳐주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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