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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쌀가게에서 들은 이야기.



어느 날 저녁 단골 손님에서 쌀 배달 주문이 있어서 배달을 가게 되었다.


그날 아침은 한가했는데, 저녁은 배달이 밀려있어 상당히 바빴다.


몇집을 돌고 그 단골 집에 갔는데, 인터폰을 눌러도 문을 두드려도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 일단은 다른 손님의 배달을 하러갔다.



그리고 마지막 배달을 마치고, 그 집에 다시 가서 문을 노크했지만 역시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문이 열려 있었으므로, 이따금 비어있는 집에 배달하듯이, 현관에 두고 가려고 했다.


그러나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칼에 찔린 상태에서 현관에 주저 앉아 죽은 그 단골 손님이었다.


서둘러 경찰에 연락하고 다양한 조사를 받았는데, 최초 발견자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심을 받았다.





그리고 며칠 간은 쌀가게를 부인 혼자서 영업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야 할 정도로 경찰에 조사를 위해 동원된 것이다.


어째서 그만큼이나 의심을 받아야 했는가.



그것은 단골 손님의 사망 시간과 전화를 받았던 시간의 엇갈림,


그리고 회람판을 돌리러 이웃이 "저녁시간에 가보니 문이 잠겨있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범인이 붙잡혔다.


범인은 바로 그 이웃이었다. 그 이웃의 증언은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단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배달 요청 전화. 이것만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범죄에 휘말리는 것도 무섭지만, 이런 의미를 알 수 없는 전화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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