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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3년 정도 지난 일이다.
예전에 단골이었던 오락실은 왠지 모르지만 반드시 10시에는 문을 닫았다.
손님 없는 오락실이 아니었고, 대학 근처이었기 때문인지 밤에도 손님은 항상 있었다.
그래도 가게 아저씨는 일부러 손님을 쫓아내면서까지 (상대가 불량배같은 사람이더라도) 10시에는 반드시 문을 닫았다.
단골이었던 탓인지 나는 그 아저씨와 알고 지냈다. (거리에서 만나면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
어느 날 내가 19XX (이건 좀처럼 게임오버가 되지 않는 게임이네요)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가게를 닫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왜 항상 이런 이른 시간에 닫는거예요?" 라고 물어봐도, 묵묵히 셔터를 닫는 아저씨.
주위의 녀석들은 두덜대면서도 가게를 나갔다.
괜히 심통이 난 나는 그런 아저씨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혼자서 게임을 계속했다.
"끝나면 돌아갈테니까 때문에 좀 시켜줘요."라고 말하면서.
잠시 후에 클리어 화면이 나오는 중, 문득 뒤를 보면 무언가 이상했다.
그 오락실 문은 유리인데, 그 문에 딱 붙어서 이쪽 보는 놈이있다.
···셔터를 내렸는데.
놀라서 움직일 수 없는 내 옆에서 아저씨가 말한다.
"이정도 시간이 되면, 가끔 저런 것이 보인다니까, 여기는."
나는 아저씨와 둘이서 뒷문으로 가게를 나왔다.
그 가게는 그 후에도 변함없이 영업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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