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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버지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집은 시골인데, 아버지는 직장에 갈 때, 자가용을 몰아 산길이나 집이 드문드문 있는 곳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어느 날 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고 차를 몰던 아버지는 길가의 집 지붕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응? 이런 한밤중에 뭐 하는 사람이야?"
지붕에는 밤인데도 불구하고 광택이 나는 점퍼를 입은 10대~20대 정도의 젊은 남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보고있자, 지붕의 남자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뭐 시골이니까, 안테나같은걸 보고 있었을지도."
그정도로 생각한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왔다고합니다.
집에 도착해서 아까의 남자에게 끊이지 않는 위화감을 느낀 아버지는 다시 생각하다가 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아버지가 본 것은 10대 시절의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광택이 나는 점퍼(스카잔)도 당시 알바를 해서 특별 주문한 디자인이었습니다.
10대 시절 그대로의 자신이 지붕에 올라가서, 밤의 어두운 길인데 차량이 통과 할 때 일부러 이쪽을 보며 생글생글 웃으면서 고개를 숙이다니···.
그래서 다시 생각할수록 기분이 찜찜했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의 도플갱어를 목격한 아버지이지만, 지금도 건강하십니다.
출근 길에 도플갱어를 본 그 길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지만, 본 것 한번 뿐이라고 하며,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다른 나이의 도플갱어를 의외로 본 적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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