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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생 때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세미나에 마음이 맞는 친구가있었습니다.
왠지 마음이 맞는 친구였는데 자주 함께 술마시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어느 날, 왠지 묘한 얼굴로 그가 말을 걸어 왔습니다.
"이상한 것이 찍혔어···"
그가 말하기를, 지난 회식 때 찍은 사진에 이상한 것이 찍혀했다는 것.
즉시 보여달라고 해봤지만 그는 어째서인지 주저하면서 좀처럼 그 사진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신경은 쓰였지만 그의 태도를 보고 강하게 요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3~4일 정도 후. 그는 더욱 심각한 얼굴로 우울해보였습니다.
눈에 다크 서클까지 생겨서 당분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틀림없이 그 사진이 원인일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그 때 솟구치는 기분나쁜 예감에, 그에게 그 사진을 보여달라고 다시 부탁했습니다.
"···알았어"
뭔가를 결심 한 그는 겨우 그 사진을 보여주는 것을 승낙했습니다.
정말 봐도 되는걸까?
자신이 부탁 해놓고도 그 사진을 보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품은 채, 나는 왠지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그의 집에서 그것을 보기로 약속하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날 밤. 그의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딩동
몇 번 벨을 눌러도 그는 전혀 나올 기미가 없었습니다. 방의 불은 켜져 있는데.
자고있는건가? 그렇게 생각한 나는 문 손잡이에 손을 걸었습니다.
찰칵
열려 있습니다.
좁은 방이라서 문을 열고 방을 들여다 보자마자, 집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집에 없었습니다.
괜찮겠지 딱히···라고 생각하면서, 방에 마음대로 들어갔고, 그의 책상에 문득 시선이 꽂혔습니다.
재떨이가 있고, 불탄 재가 남아있었습니다.
사진과 필름이 타고 남은 찌꺼기입니다.
이때 왠지 모르겠지만, 무섭도록 짓눌린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 잡혔던 것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 불타고 남은 찌꺼기는 이미 내용이 불타버려서, 무엇이 찍혀 있었는지? 까지는 판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다음 책상 아래에 딱 한 장, 사진이 떨어져 있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 사진에는 괴상한 것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의 얼굴이 비틀려 끊어지듯 구부러져 있었습니다.
불길함.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것은 불길함 그 자체입니다.
이제 그 장소에는 1초라도 더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그날을 경계로 실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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