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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그런 것"을 끌어들이는 타입답게 여러가지 의미로 무서운 것들이 다가오곤 한다.



1. 남친과 동거를 위해 빌린 집.


1층은 남친의 작업장, 2층 · 3층이 주거용.


방 안에 있어도 어린아이의 웃음소리와 달리는 소리가 난다.


왠지 위험한거 아니냐고 생각하면서 작업장에 딸린 방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서 참고 있었는데,


놀러 온 친구가


"남자친구의 동생은 괜찮아? 머리에서 피 흘리면서 걷고 있던데"


라고···.


역시 무서워져서 이사했습니다.





2. 남친과 헤어져서 혼자 살기 위해 빌린 저렴한 투룸.


방에 돌아온 순간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물건의 위치가 어긋나있는 것을 알았다.


만약을 위해··· 감시 비디오를 설치하고 직장으로.


돌아와서 비디오를 확인하자, 이웃 아저씨가 마음대로 열쇠를 열고 현관으로 들어왔다.


특별히 무엇을 하는 것도 아니고, TV를 보거나 마음대로 냉장고에서 차를 꺼내 마시고 나갈 뿐이었지만.



집주인과 상담했는데, 전주인과 옆집 아저씨가 사이가 좋아서, 서로 여벌 열쇠를 서로 건네는 사이였다고.


이사 후에도 그대로 열쇠를 가지고있다가, 낮의 전기 요금 절약을 위해 옆방에서 지냈다는 모양···.


이쪽도 빨리 이사했습니다.





3. 다음 들어간 집은 이래저래 습기가 굉장하고 통풍이 좋은데도 눅눅한 곳.


애완동물 OK라서 내가 여행갈 때 고양이를 맡아준 적이 있는데,


고양이를 뒷방으로 데려가자마자, 바구니에서 날뛰었다.


어떻게 해도 다시 뒷방에 가려고 하지 않았고, 뒷방으로 통하는 문을 보기만 해도 "하악-"하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그대로 고양이를 맡긴 밤 갑자기 고양이가 뒷방의 문을 보고 화를 냈다.


문을 연 적도 없는데도 문이 10센치 정도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고양이는 슬쩍 그 틈새로 뒷방에 들어가 잠시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 얼굴로 그대로 나왔다.


하지만 고양이는 머리부터 배까지 몇 군데 상처를 입고 있었다.



다음날 다시 방을 봤는데 특별한건 아무것도 없었고, 이상하게도 고양이도 뒷방에 순조롭게 들어와 응석을 부렸다.


어째서인지 그날을 경계로 이상한 습기도 없어진 모양이었다.


고양이가 무엇을 퇴치해 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지금도 여동생은 거기에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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