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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코산에 나오는 우녀라고 알아?
실제로 그걸 본 사람 얘기를 들었어.
"우녀"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모양인데.
매니아 사이에서 소문으로는, 소의 몸에 여자의 얼굴(반야라는 이야기도 있음)을 하고 차량의 뒤를 엄청난 스피드로 뒤쫓아 오는 "우녀"
그리고, 야밤에 나타난다는 여자 귀신 "우녀"
마지막으로, 여자의 몸에 소의 얼굴인 "우녀", 내가 들은 것은 이 우녀의 이야기.
체험자는 친구의 부모님이다.
4년 전 추석 무렵. 두 사람은 동생 부부와 함께 성묘를 위해 친가에 귀성했다.
4명이 성묘를 하고 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다른 3명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아주머니가 운전자, 조수석에는 아저씨가 뒷좌석에 동생 부부가 탑승.
친가를 나온 시각은 이미 자정 가까이였다.
얼마간 산길을 달리고 있자, 앞쪽 길가에 밭이 있었다.
어라···?
도로 바로 옆, 밭의 논두렁에 기모노를 입은 노파가 앉아있는 뒷모습이 보였다.
고개를 숙였는지 등허리만 보였다.
"이런 시간에 할머니가 밭에 있다니 이상 하네."
뒷좌석의 동생 부부와 그런 대화를 주고 받으며 속도를 늦췄다.
할머니는 이쪽에 등을 돌린 채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할머니의 바로 옆에 온 순간,
앉아 있던 노파가 휙 하고 이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3명이 비명을 질렀고, 그 순간 갑자기 엔진이 멈췄다.
우녀가 조수석 창문을 거칠게 때렸다.
꽝!!
"끼야앗! 빨리 차를 달려!"
아줌마는 떨리는 손으로 여러 번 키를 돌렸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뭐야! 무슨 소리야!"
아저씨가 외친다.
"왜 다들 소리지르는거야!?"
"왜기는, 당신은 보이지 않아? 바로 옆에 있는데!"
"뭐가 있다는거야!? 왜 멈춘거고!?"
꽝!!
"소의 얼굴을 한 노파가 창문을 두드리고 있잖아!"
"그런거 없다고!"
"있다니까! 거기! 당신의 바로 옆에!"
꽝!!!!
몇번을 시도해도 엔진이 움직이지 않는다.
"비켜봐! 내가 해볼게!"
아저씨가 운전석으로 옮겨가서 키를 돌린 순간, 거짓말처럼 쉽게 시동이 걸렸다.
"빨리 달려!"
우녀는 쫓아 오지 않았다.
그리고도 귀향 때마다 그 길을 지나는데 "우녀"를 만난 것은 그 한 번 뿐이었다고 한다.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잖아? 하지만 이거 읽어봐."
함께 이야기를 듣던 친구(체험자의 자녀)가 한 권의 책을 내밀었다.
"태평양 전쟁 말기, 니시노미야 공습이 있었다.
소의 도살로 번성했던 집이 화재가 났는데, 그 집 객실 감옥에서 머리가 소, 소녀의 몸을 한 것이 나왔다.
[그것]은 주위 사람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개를 먹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녀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었던 것일까?
그럼 어째서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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