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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척 사이에 유명한 이야기.
조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하교 중에 자동차에서 나온 사람이 팔을 잡아채어 하마터면 납치될 뻔한 사건이 있었다.
조카가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강아지가 나타나 맹렬히 남자의 다리를 물어뜯었다.
남자는 놀라서 도망쳤고 무사할 수 있었다.
강아지는 조카를 배웅하듯 집까지 따라왔다.
이야기 부모는 강아지에게 대단히 감사하며 집에서 기르기로 했다.
강아지는 흰색이었기 때문에 당시 방영한 애니메이션 영화의 이름을 따서 '모로'라고 이름 지었다.
모로는 성장에 따라 그레이트 피레니즈 같은 덩치가 되어, 여전히 무언가에 대해 조카를 지키려했다.
물놀이에 조카가 위험한 쪽으로 가려고하면 몸으로 눌러 말리거나
산책 중에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낮은 으르렁 소리로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조카가 아파서 자고있을 때는 하루종일 걱정하듯이 함께 있어주었다고 한다.
너무나도 모로가 적극적이어서 조카는 약간 귀찮은 모양이었다.
자주 주위에 "조금 짜증나."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조카가 전문 학교에 진학하고 얼마 후, 집에 남자 친구를 데리고 왔다.
모로는 가만히 남자 친구를 보고 있었지만, 드물게도 방의 구석에서 얌전히 있었다.
남자 친구는 부모님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부모는 놀랐지만, 조카가 '속도 위반'인 것을 알고, 결국 마지못해 OK 응답을 했다.
조카는 농담으로 "새집으로 가면 모로가 귀찮게 하지 못하겠지."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했다.
신혼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조카는, 지상에서 모로가 배웅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날 밤 모로는 없어졌다.
출입구는 모든 곳이 닫혀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떻게 밖으로 나갔는지 아직까지도 수수께끼라고 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조카는 펑펑 울면서 동네를 찾아다녔지만, 모로의 모습은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조카는 지금도 모로의 목줄을 보물처럼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친척 사이에서는 "조금 이상한 이야기"'정도로 전해지고 있지만, 조카의 남편에게는 확실히 초자연적인 것이다.
그는 조금 못미더운 사람이었는데, 친척 중에서,
"○○(조카의 이름)를 불행하게 하면 어디선가 거대한 흰 개가 나타나 네 목을 물어찢을거야!"
라고 위협을 당했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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