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7th] 미안. 점칠 수 없다.

19살 때 나의 오빠와 오빠의 친구가 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는데···

그때 뉴스에 실명으로 보도된 뉴스를 본 내 친구들도 몇몇 걱정해서 연락을 주었다.

그 중 점을 잘 치는 친구가 있어서,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빠가 돌아올 것인지 점쳐줘."

라고 부탁했는데,

그녀는

"미안. 점칠 수 없다. 정말 미안해."

라고 한 뒤에 끊어버렸다.

다음날, 그녀는 집에 와서 나에게 지난 밤의 무례를 사과,

"사실 나는 운세 따위 전혀 모른다.

단지 조금 이상한 힘이있는 것 같아서,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때가 있다.

당신의 오빠는 이미 죽어있는 것이 보였다.

현재는 이 쯤(지도를 가리킨다)에 있을 것.

하지만 발견되는 것은 내일 낮이 조금 지나서, 이 근처에서 발견될 것이다."

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실제로, 오빠는 다음날 12시 반이 넘어 배로 오빠를 찾고 있던 친척이 발견했다.

정확히 그녀가 가리켰던 위치였다.

그리고 재작년 근처에서 뺑소니 사고가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죽었는데, 범인은 도주하고 그 위치에 간판 만이 서있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이웃집의 차를 보고 일순간 놀란 얼굴을 하고는, 그대로 나를 끌고 "집에 들어가. 어서"라면서 집으로 끌고 들어갔다.

"무슨 일이야?"

라고 묻자,

"그 이웃의 자동차 타이어에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어린이가 피투성이로 매달려 있어."

라고 말했다.

며칠 후, 그 이웃집 아들이 뺑소니 혐의로 체포되었다.

여담입니다만, (별로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빠가 바다의 사고로 죽기 전의 해에, 오빠와 나는 친척의 배에 태워달라고 해서 낚시하러 갔습니다.

잠시 낚시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빠가 "바다 속에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들여다 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보였는데?"

라고 묻자,

"해골 같은 손이 나를 잡아 당기려고 하고 있었어."

라고 말했다.

위축된 친척은 그대로 배를 움직여 도망치듯 돌아갔다.

그것이 8월의 어느 날.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오빠가 숨진 것도 이듬해의 8월 어느 날.

그때 함께했던 친척은 "그때의 손이 ○○(오빠)를 잡은 모양이야."라고 장례식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