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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769th] 그 아이가 돌아왔다.

레무이 2018. 9. 22. 07:30

도시의 변두리에 어떤 부부가 살고있었습니다.


그 부부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의 일입니다.


밖에서 놀고 있던 아이가 울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걱정하며 사정을 물어보니,


"귀신이 따라왔어"라고 아이는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수상한 사람에게 쫓겨온 것이 아닌가, 생각에 어떤 귀신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모른다고 말할 뿐입니다.


어머니는 뭔가 착각했겠지 싶어서, 아이를 달래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아이가 평소와 같이 놀러갔습니다.


그러나 언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찾으러 다녀봤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다음날 부모는 경찰에 연락하여 아이의 수색을 했지만. 결국 단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부모는 이제 이 세상에는 없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깊히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의 일입니다.


아버지가 직장에서 돌아오자 어머니가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말했습니다.


"당신! 그 아이가 그 아이가 돌아왔어!"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아이의 방에 가자, 분명히 실종되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몹시 기뻐했지만, 아버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살아있었다면 고등학생 정도일텐데, 아이의 모습은 10년 전에 비해서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심상치 않다고 생각, 다음날 가까운 절의 주지스님에게 사정을 말하고, 집에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주지에게 데려오자 주지스님은 매우 놀랐습니다.


부모가 아이라고 말한 것을 주지스님이 보기에는, 그림자처럼 검은 답답한 무언가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님은 부모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의 아이는 유감이지만 이미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승에도 없습니다."


 


부모는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슨 말인지는 주지스님에게 묻자,


"거기에 있는 것은 수많은 죽은 사람의 원혼의 덩어리입니다. 아이의 영혼은 거기에 먹혀버렸습니다."


스님은 두려워하며 스스로 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음을 부모에게 전달, 결국 그대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뒤, 부모를 다시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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