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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그 어두운 복도가 싫었다.
기분 나쁜 곰팡이 냄새가 벽이나 바닥에 찌들어있는 것 같아서 항상 숨을 참고 그곳을 지나갔다.
그 복도 끝에는 할아버지의 방이 있었다. 소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거기서 누워있었다.
다리가 안 좋다고 들었지만, 왜 안 좋아졌는지는 모른다.
예전에는 목수의 동량이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해줬기 때문에, 아마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방에 찾아가면,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기뻐하면서 얘기를 해주시거나 과자를 주시거나, 가끔은 용돈을 주시는 일도 있었다.
그런 걸 엄마한테 들키면 혼나는 것은 할아버지였다.
그래도 "요즘 며느리는 말버릇이 돼먹지를 못했어" 하면서 투덜투덜거리며 기죽지 않고,
그런 일이 있는 밤이면 아프다 아프다 하고 소란을 피우며 기분이 풀릴 때까지 아버지에게 다리를 안마하게 했다.
그럴 때 불평하던 엄마에게서 '비꼰다'는 말을 배웠다.
그날도 소녀는, 삐걱대는 어두운 복도를 지나, 그 안쪽에 있는 맹장지에 손을 댔다.
할아버지 하고 부르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맹장지를 열고 무릎을 꿇고 방 안에 들어왔다.
어슴푸레한 방 안은 공기가 정체되어 있어, 방 밖의 복도보다도 기분 나쁜 냄새가 났다.
방 한가운데에 이불이 있다. 소녀가 기억하는 한, 그곳에 이불이 깔려있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할아버지.
여기에 오면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목소리가 된다. 그 말이 갑자기 끊겼다.
살짝 부풀어오른 이불에서 얼굴이 나와 있다.
그 얼굴 쪽에서 평소에 나던 곰팡이 냄새가 아닌, 이상한 냄새가 풍겨오고 있었다.
침을 삼키고 얼굴을 응시하며 가까이 가보니, 납처럼 하얗고 광택이 없는 얼굴이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입가에는 무언가 액체가 묻은 것 같은 흔적이 있었다. 이상한 냄새는 거기에서 나는 것 같다.
할아버지.
한번 더 불러봤지만, 대답은 없었다.
무릎이 떨렸다.
잠이 얕아서 평소엔 누가 방에 들어오기만 해도 깨 버렸는데.
토한 것이 목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빨리 꺼내줘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방 안은 차가워지고 있고, 할아버지에게는 살아있는 사람의 기색이 전혀 없었다.
이불 끝에 손이 나와있었지만, 주름투성이인 그것은 힘없이 늘어져있었다.
조심조심 만져 보았지만, 지나치게 차가워서 숨을 삼키고 손가락을 움츠렸다.
마치 마른 무를 만지는 것 같았다.
어떡해, 할아버지가 죽어버렸어.
소녀는 당황하며 방안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다.
어른을 불러야 한다는 당연한 일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떡해 어떡해.
방황하던 소녀의 눈에 낮은 장롱이 들어왔다. 할아버지만큼 오래된 까만 장롱.
낡은 그 나뭇결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 장롱의 제일 아래 서랍에는 예쁜 색의 주머니가 들어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 주머니 안에는 굵은 진주로 장식된 반지가 잠들어 있다.
소녀가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딱 한번 보여줬었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이라고 하며 쑥스러운 듯이 웃으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조금 전에, 계속 가지고 싶어했던 그 반지를 몰래 사줬다고 한다.
임종 때 손가락에 끼워주니, 할머니는 눈물만 뚝뚝 흘리셨다고 한다.
“아빠랑 엄마도 모른단다” 하고 말했던 때의 악동 같은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번 보고 나서는, 소녀는 그 반지가 맘에 들어서 몇 번이나 가지고 싶다고 졸라댔다.
하지만, 할아버지도 이것만은 줄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나 시집가도?” 하고 물으니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은 후 “시집 가도 안돼” 하고 대답했다.
다시 한 번 보여달라고 해도 “이제 안돼” 하고 화난 것처럼 고개를 흔들었고, 몰래 보려고 해도 할아버지는 항상 그 방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있었기 때문에 장롱을 들여다 볼 틈도 없었다.
그런 할아버지가 죽었다.
두근두근하고 심장이 뛰었다.
지금이라면 반지를 볼 수 있어. 봐도 혼나지 않아.
하면 안 되는 일인 걸 알면서도 멋대로 움직이는 다리를, 팔을, 손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숨을 들이쉬면서 장롱을 열고, 집 안의 작은 소리에 벌벌 떨면서, 주머니를 찾아냈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주머니의 입구를 묶고 있던 끈을 푸니, 안에는 여러 가지 소중해 보이는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종이들을 헤치며 뒤지다가, 손 끝에 딱딱한 작은 상자가 닿았다.
천천히 그것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양손으로 뚜껑을 여니, 본 적이 있는 반지가 나왔다.
진주 반지였다.
나쁜 아이다, 나쁜 아이다.
자신을 비난하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보는 것뿐인데, 보기만 할거라니까 하고 자신을 타이르면서 꺼냈지만, 정말 정말은 이럴 생각이었으니깐.
소녀는 치마 주머니에 반지를 통 하고 떨어뜨렸다.
비어버린 작은 상자를 주머니에 돌려놓고, 어쩔 수도 없는 우울한 기분으로 눈을 굴리며 다시 장롱 쪽으로 돌아선 순간,
소녀의 귀에 “부부” 라는 소리가 들렸다.
등을 차가운 손이 쓰다듬는 것 같아 섬뜩했다.
주머니를 든 채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이불에 위를 보고 누운 할아버지가 있다.
그 외에는 움직이는 것의 그림자도 하나 없었다.
두근두근 맥박 치는 가슴을 누르며, 천천히 이불에 다가갔다.
비스듬히 위에서 고개를 늘이고 얼어붙은 것 같은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눈을 하얗게 뜨고 입에서는 토사물이 흘러 넘치는 채로, 보기에도 무서운 고통의 표정이 그곳에 들러붙어있었다.
부부.
또 소리가 났다.
할아버지의 목이 살짝 움직였다.
비명을 삼킨 소녀의 양손가락이 경련하듯 얼굴 옆에서 벌어졌다. 주머니가 할아버지의 손 끝에 떨어졌다.
다리가 저절로 뒷걸음질 쳐, 다다미 위를 미끄러지듯 이불에서 물러서서, 소녀는 방에서 도망쳤다.
혼란스러운 머리로 어둑한 복도를 빠져 나와 자신의 방으로 뛰어들었다.
어째서. 어째서
단지 그런 말만 빙빙 돌고 있었다. 죽어있었는데. 죽어있었는데. 어째서.
그 뒤, 방구석에서 웅크린 채로 덜덜 떨고 있었다.
무서운 사자의 얼굴과, ‘부부’하고 울리던 기분 나쁜 소리가 뇌리에 자꾸 떠올라서 그때마다 눈을 꼭 감고 귀를 막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집안의 평온함이 한줄기 비명에 깨어졌다.
“아버지가 죽어”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소녀는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곧, “빨리 와 줘”라는 비명소리.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쿵쾅쿵쾅 하고 가족들의 발소리가 몇 개나 겹쳐 들려왔다.
소녀는 무겁게 몸을 일으켜, 자신의 방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그 코 끝을 스치듯, 행주를 든 엄마가 달려갔다.
이윽고 할아버지의 방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죽었어? 역시 할아버지는…..
왠지 이제 와서 눈물이 흘렀다. 슬픈 감정이 마침내 온몸에 흐르기 시작한 것 같았다.
꾸물꾸물 일어나서 복도로 나갔다.
가족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가니, 할아버지의 방에서 아버지의 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버지는 이불에 매달려 엉엉 울고 있었고, 오빠와 언니는 흑흑 울고만 있었다.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입가를 닦으면서 근처의 의사를 불러오라고 오빠한테 말했다.
맹장지의 옆에 서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소녀는, 방의 한 부분에 눈을 돌린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장롱이 닫혀있어.
그때를 떠올려보니, 주머니를 장롱에 돌려놓기 전에 방에서 도망가버렸었다.
그대로 되어있었다면 자신이 반지를 가지고 간 일이 가족에게 알려질지도 모른다라는 사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데 그 장롱이 지금, 눈 앞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할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배경에 녹아있었다.
맞다. 주머니는?
소녀는 두리번두리번 돌아보았으나, 이불 주변에는 떨어져있지 않았다.
그곳에 있는 가족들의 손을 살펴봤지만,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렇게 넓은 방이 아니다.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챘다.
숨이 막혔다.
소녀는 가슴을 누르면서, 허리 쪽에서 조용히 짓쳐오는 공포와 싸우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원래대로 돌려놓은 거야?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자신이 방에서 도망쳐나간 후에, 이불에서 벌떡 일어난 할아버지가 주머니를 주워서 장롱에 살짝 돌려놨다……
그렇다면.
소녀는 떨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까까지 슬퍼서 흘리던 눈물이랑은 달랐다.
치마주머니 속의 가벼운 감촉이, 터무니없는 죄책감이 되어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할아버지가 소중하게 보관하던, 할머니의 유품인 반지를 훔쳤다.
그 사실을 생각하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몹시 슬퍼졌다.
스승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대학 1학년 때의 겨울이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차가운 공기를 헤치며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으니, 캄캄한 밤 속에서 무언가가 부드럽게 빛나고 있었다.
제등이다.
주택가 한 가운데에 커다란 제등이 서 있었고, 그 주변에는 몇 개의 그림자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장례식이구나”
옆에서 걷고 있던 여자가 조용히 말했다.
방금 전까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한 카나코 씨라는 동료로, 집까지 바래다주러 가는 길이었다.
가까워질수록 제등 표면에 “원 안에 도라지”가 그려져 있는 가문의 문장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나직한 노란 불빛에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서글픈 운치가 있어서, 왠지 나마저 숙연해졌다.
그 제등이 걸린 집 문 앞에는 검은 수트 차림의 사람들이 소근소근 뭔가 얘기하고 있었다.
훌륭한 일본식 가옥으로, 집 앞을 지나갈 때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매우 넓은 정원의 포석에 테이블이 놓여있고,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장례식의 접수처겠지.
뚫어지게 보고 있으니 접수처의 젊은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들어오세요’ 라는 제스처를 보고는 목소리가 들리는 거리도 아닌데 “방문객이 아닙니다” 라고 작은 목소리로 변명하면서 그 곳을 떠났다.
“장례식이 신기해?”
“아뇨.”
나는 그렇게 대답하면서 마지막으로 갔었던 장례식은 언제 누구의 장례식이었더라 하고 떠올려보았다.
두런두런 얘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등 뒤로 느끼면서 걷고 있던 중, 문득 카나코 씨가 멈춰 선 것을 깨달았다.
뒤돌아서 무슨 일인가요 하고 물으려다, 그녀가 길 옆의 어두운 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발소리를 죽이고 다가가서 시선의 끝을 따라가니, 그곳에는 깜깜하고 좁은 골목이 있었다.
장례식 중인 집을 한 바퀴 둘러싼 담과 그 이웃집의 울타리 사이에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밤인데다가 가로등에서 떨어져 있는 곳이라 시야가 확실하지 않았지만 그 골목을 가로막듯이 나무상자나 대형쓰레기로밖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놓여있는 것 같았다.
그 물건을 어디에 둬야 할 지 알 수 없어서 일단 그곳에 둔 것 같기도 했고, 이곳을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싶다는 암시적인 의사표시 같기도 했다.
그 나무상자의 안에, 옅은 달빛을 희미하게 반사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무엇일까 생각하며 목을 빼고 들여보려는 내 옆에서, 카나코 씨가 천천히 그 쪽으로 다가갔다.
낡아빠진 소파가 비스듬히 담에 기대서서 길을 막고 있었다.
그 바로 앞까지 가니, 달빛을 반사하던 것은 소파 너머에 있는 나무상자의 뒤쪽에 숨어있는 누군가의 눈동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서운 듯이 반짝이는 빛이, 그래도 우리가 이 이상 다가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안 건지 조용히 우리들을 쳐다봤다.
“무슨 일이야”
카나코 씨가 말을 걸었다.
잠시 뒤, “숨어있어”라고 하는 가냘픈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아이의 목소리였다.
“왜”
그 질문에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바람이 차갑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은 채 시간은 조용히 흘렀다.
마침내 그 공기를 가르듯 담 쪽에서 누군가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사치콧, 어디 갔어. 사치코!”
그 목소리에 깜짝 놀란 듯, 소녀가 나무상자 뒤쪽에 더더욱 몸을 웅크리는 기척을 느꼈다.
담 쪽을 바라보던 카나코 씨가 불쑥 말했다.
“지금 목소리 엄마니? 엄마한테서 숨어있는 거야?”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니, 마침내 작은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무서워”
“무서워? 엄마가?”
고개를 흔드는 기척.
기다려도 대답은 없었다. 카나코 씨는 허리에 손을 얹고 계속 말했다.
“이런 곳에 계속 있으면 감기 걸려. 지금 밤샘 중인데, 안 가보니?”
밤샘.
그런가, 이 아이는 밤샘이 무서운 거다. 나는 혼자서 수긍했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지.
죽은 사람의 얼굴을 본다든지, 그 옆에서 밤을 지새운다는 풍습을 처음 알았을 때 이유 없이 무서워졌었던 기억이 있다.
어제까지 숨을 쉬고 있었던 육친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시체가 돼서 그 곳에 있다는 공포.
그 작은 소녀의 마음을 생각하니 왠지 나마저 우울해졌다.
“뭐가 무서운지 알려주지 않을래?”
카나코 씨는 그곳에 웅크리고 앉아서 ‘알려줄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거야’라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었다. 할 수 없이 나도 따라 했다.
사실은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춥다. 좀더 따뜻하게 입고 올걸 하고 그제서야 후회했다.
마침내 소녀는 나무상자 뒤에 숨어있는 채,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중얼 이야기를 시작했다.
추운 바람을 이겨내려고 몸을 작게 웅크린 채로, 어쩔 수 없이 그 얘기를 듣고 있으니 갑자기 무릎의 떨림이 멎었다.
대신 몸 한가운데부터, 더욱 차가운 뭔가가 슬금슬금 퍼지는 것을 느꼈다.
소녀의 이야기는 기묘했다.
조부의 죽음을 맞닥뜨린 그녀가, 그것을 가족에게 말하기 전에 조모의 유품인 진주반지를 훔쳐버렸다.
그때 그녀의 귀에, 시체라고 생각했던 조부의 목구멍에서 나온 ‘부부’라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왔다.
겁이 나서 도망친 그녀가 자신의 방에 웅크리고 있으니, 마침내 가족들이 조부의 죽음을 알아채고 큰 소동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 조부의 방에 돌아온 그녀는, 원래대로 돌아와 있는 장롱을 목격한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진 주머니.
마치, 죽어있었을 조부가 정리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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