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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무렵의 이야기.
집 옆의 자판기에서 남편과 주스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방금 (우리) 아이가 있었어."라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다시 물어봤더니, "아까 내 옆에 5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주스를 마시고 있었는데. 왠지 우리 아이라는걸 알겠더라고."라고 말했다.
물론 나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6월에 임신 한 나는 기쁜 마음에 언니에게 소식을 알렸다.
몇 달 후, 아들이라는걸 알게되어서 언니에게 다시 연락했는데,
"실은 네가 저번에 전화로 임신했다고 알려줬잖아, 그리고 바로 남자아이 목소리로 "이모! 나 ○○(이름은 들리지 않았다)야! 잘 부탁해!"라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당연히 남자일거라고 알고있었어."
라고 말했다.
둘째 언니는 "꿈속에서 ○○가 아이를 맡겼는데, 그게 남자아이였으니까, 남자겠지? 라고 생각했어." 라고 말했다.
신기한 일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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