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일어났던 실화들을 몇개 들려드리겠습니다 당시에 전 인도(카레, 요가, 요가파이어; 그 인도맞습니다)에 살고있었는데 원래 인도 땅 자체가 음기가 강해 귀신이 많다는 얘기가 많았죠. 여자가 가면 살이 찌고 남자가 가면 몸이 약해진다는둥의 그럴듯한 소문들··· 인명이 천시되고(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여행하며 길에 방치된 시체도 두어번 보곤 했습니다. 그날은 저와 제 친구가 술을 진탕 마시고 있었죠. 대부분의 가게가 일찍 문닫는 저희 동네에선 와인샾에서 싸구려 위스키와 맥주를 미리 사놓고 집에서 밤새 마시는게 몇안되는 유흥이었죠. 그날도 날이 밝을때까지 친구집에서 시덥잖은 얘기로 밤을 새웠는데 그날따라 뭔가 타이밍이 안맞아 해가 뜨고 점심먹을때까지 안자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노래보일정도로 졸렸죠; 결국..
1994년. 그 당시 필자는 전화 사건의 무대였던 지하 작업실과 유사한 환경의, 그러나 훨씬 더 후미지고 좁은 서울 변두리의 단칸 지하실에서 음악 연습을 하며 살고 있었다. 네평 남짓되는 지하 공간... 난방시설은 물론 창문도 없어 낮밤조차 구별이 되지 않음은 물론, 싸구려 방음벽으로 온 내벽이 시커먼 색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수도관마저 파열되어 물만 틀면 천정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던, 말 그대로 음침한 곳이었다. 자정 무렵이면 잘 닫히지 않는 철문 틈으로 계단을 타고 내려와 먹이를 달라던 한마리 굶주린 검은 고양이의 괴괴한 울음 소리마저도 차라리 반갑게 느껴질 정도로 고적함과 음습함이 감돌던 그곳.... 환경이 이랬던 만큼 이곳에서 살던 1년 남짓한 기간동안 도무지 잠자리가 편하지 않았는데, 그래서인..
아마 2006년 여름 쯤, 엄청 더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강원도 철원에서 근무를 하던 저는 상병을 달고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근데 군사지역이라기보다는, 좀 한가한 근무지라 바람도 쐬면서 민간인도 보면서 ㅎㅎ; 심심~한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강 근처였는데, 갑자기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 척 봐도 예순 넘으시는 - 스님이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막길을 올라오시는 겁니다. 근무를 서던 저는 항상 하듯이 여기는 군사지역 어쩌구를 나불거렸습니다. 스님은 껄껄껄 웃으시며 저를 향해 합장을 하셨고, 저 역시 집에서 불교를 믿는 터라 뒤늦게 알아차리고 고개를 숙여 합장을 했습니다. 스님은 미소를 지으시며 "자네는 부모님 따라 절에 좀 다닌 모냥이구만" 이라며 웃으셨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는 합장을 했는데 다른..
짱공 매일 들어오면서 눈팅만 몇년간 했는데, 저도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적으려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냥 저냥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 때는 2002년 겨울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신촌 사거리에 위치한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나름 열심히 일을 했었죠~ 먼저 그 가게 설명을 하자면, 3층짜리 조금한 건물로 1층은 식당 2층은 커피숍 3층은 바를 운영하는 건물 이였습니다. 2~3층 사장님은 같은 분이셨는데 가게에는 잘 안나오셨고 가게 관리는 점장님이 하셨습니다. 밖에서 보면 통유리로 2층 3층 가게가 보였는데, 2층은 커피숍이다 보니 환한 분위기라 밖에서 보면 창가 자리며 카운터까지 다 보였고 3층 바는 가게 특성상 어두워서 창가에 앉은 손님들이나 보일까 말까 하는 분위기..
호선(狐仙) : 여우가 영기를 얻어 천년을 수련하여 우화등선하면 되는 하위신, 주로 산신의 보좌하는 일을 하며 장난을 좋아하여 산을 지나는 사람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음. 혹은 수련중인 여우(구미호)를 높여부르는 말 예······. 호선을 만나적이 있습니다··· 두번정도 마주친적이 있는데 그중 한번은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저승사자랑 원치않는 미팅이후 겪은 일들중 하나로 간신히 시간이 남기에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앞서 작성한 글에서도 밝혔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이며 믿으셔도 믿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호선 접견기 그 첫번째 때는 수능은 머나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던 개념없더 고2···.. 여름방학이라 쓰고 특별학습기간이라 읽는 진격의 학교 교육이 끝나고 토,일 이틀이라는 자..
포텐에 귀접한 얘기가 있던데 댓글 중에 몽정이니 정신병이니 하길래 실제 귀신이 있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 사실 나도 어릴 때 교회를 다녔고 영의 존재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았었는데 나이를 먹고 교회를 안다니게 되고 세상에 찌들어 살다보니 '에이~ 귀신같은게 어딨어 다 사람이 상상으로 만든 존재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어 자연스럽게 기독교도 사기꾼 집단으로 보이고 세상의 모든 종교에 대해서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지 그런데 몇 년 전에 내 동생이 겪은 일을 어머니께 전해 듣고 나서는 소름이 돋으면서 귀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 내 동생은 나보다 2살 어린 여자인데 나보다 일찍 결혼을 했고 남편과의 사이도 매우 좋아 매제는 나보다 4살 많은데 IT업계에서 꽤 알아주는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
내가 대학생이었을 무렵, 배낭 여행을 하던 도중의 이야기. 하루의 반이나 전철을 타고 심야가 되어서야 꼭대기 근처에 있는 관서본선의 모역에서 내렸다. 아무 것도 없는 시골이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면 가려고 한 역사 장소에서 제일 가까우니까. 그래서 이 근처의 넷카페에서 하룻밤을 보내려고 알아보니 넷카페가 있긴 있지만 역에서 좀 먼 곳에 있었다. 어쩔 수 없으니까 무거운 숄더백을 메고 어두운 전철길을 비틀거리며 걸었다. 전봇대의 등이 곳곳에 있었기에 아주 깜깜한 건 아니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도, 열어 있는 가게도 없어서 조금 무서웠다. 15분 정도 걸었을까. 향하고 있는 앞쪽의 길이 숲으로 되어 있어서 많은 나무의 그림자가 보였다. 우와...가기 싫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제 와서 되돌아 갈 수도 없으니..
때는 제가 초딩5, 6학년 때쯤의 2000년도 무렵.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비비탄 총으로 서바이벌?같은걸 즐겨했습니다. 외투로 두꺼운 점퍼입고 맞추는 게임을 친구놈들끼리 했었는데.. 학교에서 하다가는 걸려서 비비탄총을 압수당하기 일쑤였고 어디에서 할까 장소를 몰색하던중 해태 폐공장의 위치를 알아내서 한동안 그 공장에서 서바이벌이라는 비비탄 총쏘기를 즐겼었습니다. 폐 공장이라 입구는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있고 뒷 논가와 강이 마주보는 도로로가는 쪽 입구가 허눌하니 열려 있어서 항상 그쪽으로 들어갔습니다. 항상 학교가 끝나는 해질녘부터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놀다가 귀가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엄청 어두워질 무렵에는 항상 친구들 중 한명씩 꼭 이 건물로 들어오는 큰 트럭을 보았다고 그 목격담을 말해주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여자이자 연쇄살인범입니다. 여성이다보니 죽일 타겟을 유인하기가 쉽죠. 하루는 길을 가다가 난처한 상황에 놓인 일본인 여자 관광객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배운 일본어를 동원해서 그녀를 도와줍니다. 고마워하는 그녀를 보며 저는 이번 타겟을 그녀로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동안 당신의 여행가이드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제법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자 저는 계획대로 그녀를 야산으로 유인해서 죽였습니다. 그리고 구덩이를 파서 시신을 던져넣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갖고있던 디지털카메라를 포맷해서 사진을 모두 지운다음, 카메라도 구덩이에 던져넣었습니다. 며칠후 예상치못한 폭우와 범람으로 인해 생각보다 일찍 시신이 발견됩니다. 저는 불쾌하지만 크게 걱정은 ..
한참 깨가 쏟아지는 연애를 하던 시절 외삼촌하고 외숙모가 함께 여행을 갔대.. 외숙모네 집은 매우 엄격해서 외박이 절대 불가였는데.. 피끓는 청춘이였던 두분이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절대 빠질수 없는 회사 단합대회라고 거짓말을 한거야.. 회사 공문까지 위조해서 말이야..ㅋㅋ 결국 몇주간에 걸친 물밑작업의 성공으로 외삼촌과 외숙모는 무사히 여행을 갈수가 있었대. 우리 큰외삼촌은 차를 엄청 애지중지하거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 큰외삼촌 차를 타게 되면 꼭 신발을 털고 타야해.. 그래서 난 안타지..-_- 암튼 그런 큰 외삼촌의 애마를 빌다시피 해서 빌리고.. 목적지를 서해 어디쯤의 바닷가로 정하고 출발을 하게 된거야..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두분이서 처음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게 된거지.. 설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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