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뒤쪽이 무서워" 여자친구 K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해서, 나는 무심코 차를 쏟고 말았다. "무섭다고? 뭐가?" 나는 반쯤 웃으며 되물었다. 그런데 K는 진지한 얼굴로 "뒤가 말이야. 거울 속에 비친 내 뒤에서 뭔가 나올 것 같아서 무서워."라고 말했다. K는 중학교를 함께 현지에서 조금 떨어진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고나서 사이가 좋아져서, 1년 정도 사귀고 있다. 운동은 못하지만 머리가 좋고, 밝은 성격으로 친구도 많다. 뭐라해도 그런 말을 할만한 아이가 아니었다. "무슨 일이 있었어?" 나는 목소리 톤을 바꾸고, 진지하게 물어 보았다. "3일 정도 전에 머리카락을 풀려고 거울 앞에 앉았는데, 뒤쪽에 '뭔가'의 기색을 느끼고···" 그렇게 말하고는 갑자기 침묵했다. K도 자신이 말하는 것이 이상..
여친과 동거를 시작한지 1개월. 방은 여친이 선택한 인테리어와 소품이 장식되어갔고, '저렴한 원룸이지만 꽤나 멋부린 사랑의 보금자리구나' 행복하기만 했던 당시의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퇴근길 형형색색의 꽃이 장식된 꽃 매장을 지나면서, 문득 우리의 방에 식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렇지만, 너무 거창한 식물은 키우기만도 번거로웠고, 모처럼 사온건데 일주일만에 시들어버리면 아까우니까, 하트 모양의 작은 선인장을 하나 사서 귀가. 여친에게 그것을 보여줘도 별로 좋아하는 반응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하트 모양이니까 모처럼 머리맡에 두려고 하자, "거기는 안돼"라면서 현관 옆 신발장 위에 놓게 되었다. 방의 구조에 대해서는 불필요하게 까다로웠다. 그리고 반년쯤 후. TV에서 ..
나는 영혼을 믿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지금부터 1년 반 전까지는··· 우리들은 내 여친과 친구 2명, 총 4명이서 유자와 스키장 스노보드를 하러 갔다. 유자와에는 S리조트 맨션이 있는데, 거기에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문했다. 그시기는 눈보라가 심해서 2박 3일 중 2일이 눈보라였던 탓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마지막 날도 공교롭게도 눈보라. 아침은 그래도 신나게 미끄러져봤는데, 오후가 되자 점점 눈보라가 강해져서 저녁 전에 끝냈다. 맨션에 돌아와 한숨 쉰 우리들은 돌아갈 준비를 하고 돌아갈 길을 올랐다. 모두 도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귀가는 유자와에서 칸에츠 도로를 타고, 외부로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눈보라 떄문에 유자와 IC가 통행금지가 되어있어서 잠시 IC 앞에서 상황을 보..
여친과 함께 있을 때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뭔가 잘못걸린 전화라고 생각해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여친이, "내 앞에서 받을 수 없는 전화야?"라고 말해서, 어쩐지 바람기를 의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았다. 그러자 이른바, 가공 청구 보이스 피싱··· "당신이 이용한 사이트의 요금이 미납되어···"라고 조선족 양아치 같은 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나 여친있어서 그런 사이트 안들어가거든요."라고 해도 바보같이 매뉴얼대로 "등록 되어있습니다."의 시종 일관. 이런 것은 무시가 제일인데, 여친이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가, "잠깐만"하고 말하고는, 휴대폰을 빼앗아 말하기 시작했다. 양아치는 분위기도 모르고 "당신의 남친이 이용한, 농익은 유부녀 클럽(← 사이트 이름은 가짜로)의~"라고 말하는데, 여..
올해 2월 20, 21일. 여친와 시마 온천에 갔습니다. 그 때의 이야기입니다. 20일 6시에 출발을 위해 전날에는 일찍 잘 예정이었는데, 친구의 권유로 새벽 4시 정도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당연히 술은 조금만 마셨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목욕을 하고는, 이제 잘까 생각했을 때는 이미 5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자면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데다가, 여친이 굉장히 기대했기 때문에 절대로 지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자지 않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불 위에서 뒹굴 뒹굴 2, 3분 정도 하고 있었는데, 눈앞이 새하얗게 되었습니다. 현기증과 비슷한 느낌으로. 뭐야? 라고 생각하며 눈을 깜박였는데 이번에는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눈앞이 하얗게 되고 머리에는 격통. 그런데 갑자기 아무 일도..
4년 정도 전에 였던가. 부모의 신세를 지는 것이 왠지 싫었기에, 오사카의 저렴한 아파트를 빌려 살고 있었다. 그 시절엔 영혼따위 전혀 믿지 않았고, 무섭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오사카에서 처음 사귄 여친의 집이 불제를 해주는 것 같은 곳이었는데, 그 때부터 영이 보이게 된 것 같다. 우메다에서 여친과 데이트 중일 때, 여친이 안쪽 자리에 있는 남자를 보고 있었다. 나 "아는 사람?" 여친 "보여?" 나 "응?" 남자 쪽을 보니 일어나서 이쪽을 향해왔다. 표정은 잘 알 수 없었다. 여친 "보면 안돼!" 나 "왜?" 그 남자는 나를 뚫고 지나쳐서 벽으로 사라졌다. 나 "아까 그거, 유령?" 여친 "그래, 오늘 돌아가는 길에 우리 집에 같이가자." 나 "왜?" 여친 "불제 해야지." 라면서 여친은 웃었다. ..
친구로부터들은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 그가 도쿄에서 독신 생활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당시에 사귀던 여친이 집에 오기로 되어있던 날, 저녁 5시 정도였을까, 그는 가볍게 샤워를 하기위해서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샤워를 하며 땀을 씻어내고 있는데, 욕실과 탈의실을 구분하는 불투명 유리 너머에 가만히 서있는 사람의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친이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샴푸를 손에 들고 머리를 감았습니다. 잠시 후 목욕이 끝남과 함께 현관 문이 열렸고, 여친이 들어 왔습니다. 신기하게 생각하여 여친에게 물어보니, 지금 막 도착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대범한 성격이었던 그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착각이라도 한 것이라고 자신을 납득시켰습니다. 며칠 후 ..
- Total
- Today
- Yesterday
- 무서운 이야기
- 초등학생
- 자살
- 여동생
- 초등학교
- 일본
- 담력시험
- 2ch 괴담
- 번역 괴담
- 체험담
- 사람이 무섭다
- 번역
- 어린이 괴담
- 행방불명
- 아르바이트
- 영능력자
- 할머니
- 스승시리즈
- 일본 괴담
- 실종
- 공포 괴담
- 장례식
- 교통사고
- 심령 스팟
- 저주
- 괴담
- 2ch
- 공포
- 심령스팟
- 무서운이야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