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체험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써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써봅니다. 젊었을 시절에 술집에서 일을 했었다. 기본적으로 좋은 고객들만 오는 가게였지만, 간혹 이상한 손님도 있었다. 어느 날 밤 혼자 훌쩍 방문한 손님의 이야기인데, 이름은 무명씨. 왜 무명씨인지는 계속 읽어보면 알게된다. 무명씨는 20대 초반의 젊은 손님이었다. 그렇지만 주머니 사정이 좋은지 돈을 잘 쓰는 손님이었다. 처음 온 손님은 어떤 사람인지 보기 위하여, 가장 접객을 잘하는 내가 담당하고 있었다. 첫 방문부터 비싼 술을 병째로 킵하고, 가게에서 가장 비싼 안주를 주문하고, 호스티스 모두에게 초밥까지 대접하고 기분좋게 돌아갔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병이 비었기 때문에 더 큰 병을 주문하고 킵. 가게의 호스티스 전원에게 팁을 주고는 이번..
별로 무섭지 않지만,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 우리 시골은 상당히 산속인데, 땅이 메말라서 농작물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옛날부터 주민끼리 서로 너무 가난해서 훔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집을 잠그고 다니지 않는다. 애초에 키도 빗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열악한 환경인 탓도 있어서, 나이가 먹을 때 특히 여자가 나이를 먹으면 허리가 새우처럼 굽어져 버린다. 하지만 도시와 달리 공기나 음식이 오염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니면 정년 퇴직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잔병도 없고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도 병은 앓지 않고 장수하셨다. 그래도 하반신은 약해지는 것이고, 새우 등 때문에 앉아서 생활하게 되어 버린 것. 머리는 아무렇지도 않으니, 매일 돌봐주는 아들 부부에게 "미안하다..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 학교에서 돌아와 텔레비전 보고 있었는데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옆집에 살고있는 이모 할머니가 없어졌다며 찾는 것을 도우라는 것. (친척들 모두 불렸다) 그리고 부모님이 서둘러 찾아갔다. 안타깝지만 나는 집을 봐야했다. 이모 할머니는 닭을 키우는 분인데, 계란을 팔러 나가거나 산나물을 채취하러 산에도 들어가는 분이었다. 단지 조금 치매기미가 있었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헤매는 건가 생각했다. 밤 8시경 걱정이 되어 어머니에게 전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9시가 되면 경찰에 연락하려고 생각한다." 초가을이라서 동사할 걱정은 없지만, 만약 무슨 사건이라도 있으시면··· 그런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다. 9:30에 어머니로부터 "이모 할머니가 발견됐다."고 전화가 왔다. ..
아버지가 경찰이라서, 사건사고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출동이 뉴스 속보보다 빠르다. 그래서 지역 사건사고 속보가 흘러나오면, 무섭다기보다는 "아버지의 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도요하마(일본 아이치 현의 지역) 터널 붕괴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긴급 출동을 받고, 정장으로 갈아입는 아버지의 얼굴이 묘하게 어두워보였다. 갈아입는 중의 아버지에게 "이번에는 뭔가요? 사건같은거예요?"라고 묻자, 평소에는 "네게 알려줄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시며, 절대로 출동 내용을 말하지 않는 아버지가 "사고" 라고 불쑥 말하셨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이번에는 아마 금방 돌아오기 힘들거야. 길어진다."라고 전하셨다. 아버지가 나가신 뒤, 얼마 후 뉴스속보로 현장 중계를 본 순간, 아버지의 그 표정의 이유가 밝혀졌다...
1946년, 잡지 '뉴요커' 조엘 사이아 '베를린의 편지 ' 어느 날 황혼이 가까운 무렵, 퇴근 길에 어느 젊은 여성이 주택가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한 맹인이 그녀에게 부딪쳤다. 그는 키가 크고 수척 한 중년의 남자였는데, 검은 안경에 낡은 스웨터, 발 뒤꿈치까지 닿을 정도로 헐렁한 바지를 입고는, 지팡이로 길을 더듬고 있었다. 반대쪽 손에, 그는 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팔에 검은 점 세개로 만들어진 피라미드의 무늬가 있는 노란 완장을 차고 있었는데, 그것은 밖을 걸을 때 모든 독일인 맹인이나 귀머거리들이 걸치는 것이었다. 그 맹인은 여성에게 부딪친 것을 사죄했다. 그녀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하면서, 그에게 뭔가 도와줄 일이 있는지 물었다. 그래서 그는 편지를 그녀에게 건네주며, 봉투..
위험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까 TSUTAYA*에 DVD 반환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TSUTAYA : 음반, DVD 등을 대여해주는 일본의 유명 체인) TSUTAYA은 걸어서 20분 정도의 위치에 있는데, 나는 항상 걸어다녔다. 도쿄이긴 하지만, 밭뿐이어서 큰 도를 벗어나면 자동차도 다닐 수 없었으며 항상 너무나 조용하고 어둡고, 조금 무서운 느낌도 있는 곳이지만, 걷는걸 좋아하니까 걸어다녔다. 가는 길에 2층짜리 아파트가 몇 채정도 있는데, 지나치던 아파트의 주차장을 보니 뭔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주차장은 환하게 불이 들어와있었는데, 자전거는 별로 없었다) 조금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잘은 보이지 않았고, 처음에는 자전거 덮개가 바람에 움직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호기심이 일어서 좀 더 가까이 자세..
닭 꼬치집 아저씨로부터 들은 이야기. 내가 그때 있었던건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경찰의 기숙사가 있는데, 젊은 경찰관이 자주 마시러 오는 편이라고 한다. 그 경찰관 손님이 이야기 해 준 이야기라고. 자살같은 1급 신고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제복 경찰이 달려다는 모양이라는데, 그 경찰이 목격한 것은 남녀가 목을 맨 동반자살 현장이었다. 각오를 하고 목을 매였던 것 같은데, 두 사람 모두 뒤로 양손을 돌려서 묶고 있었고, 함께 목을 맨 것 같다는 것이다. 조금, 크로테스크한 이야기인데 목을 맨 시체는 시간이 지나면 목이 늘어나서 양발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쭉 늘어난다고 한다. 그 남녀의 시체도 그런 상황이되어 있었다. 처형같은 경우는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기 때문에 목뼈가 부러져 즉사상태가 된다고 하지만, 단..
오사카의 모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만, 한계를 넘어버린 사람이 엄청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이직을 했을 정도입니다. 플라스틱 성형기의 금형이라는거 알고 계십니까? 그 사이에 선배가 들어갔습니다. 제품이 걸려버렸나? 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된겁니까? 라고 말을 건 순간 발견했습니다. 선배가 안전장치를 수동으로 닫아버린겁니다. 지이잉, 지킹, 철컹철컹철컹철컹 팟- 푸슝. 순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손에 잡히는대로 비상정지 버튼을 닥치는대로 눌러댔습니다. 나는 딱 닫힌 금형을 보고, 이건 더 이상 살아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열지 않을 수는 없었고, 그 딜레마 때문에 주임에게 울며 부탁했습니다. 주임은 공장장을 부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최근 아르바이트 점장님에게 들은 이야기 투하합니다. 그 점장의 형이 10년 정도 전에 경험한 이야기 라고 한다. 그 형은 당시 중소기업에 근무했는데, 아직 추웠던 2월의 어느 날, 입사동기인 여자가 무단 결근했다. 결근 중에 연락도 닿지 않아서, 상사가 그 아이의 집(아파트에서 독신 생활)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고, 휴대폰에 걸어도 받지 않는다. 다음 날도 결근했기 때문에 평소 성실한 그녀가 2일 연속으로 무단 결근이라니 이상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친가에 전화했다. 전화를 받은 것은 그 아이의 어머니였는데 딸에게서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일단 부모님이 그 아이의 아파트에 가보기로 했다. 그 아이의 아파트는 친가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였으므로, 나중에 다시 회사에 연락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찰인 친구가 몇 년 전에 경험한 이야기. 그 녀석은 고속도로 교통 경찰대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다른 과의 과장으로부터 호출되었다고 한다. 용건을 묻자 일주일 전에 있었던 토호쿠 자동차 사고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것. 그 사고라는 것은 일가족 네 사람이 탄 자동차가 평일 심야에 중앙 분리대에 충돌하여 전원 사망한 사고였다. 사건을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장거리 트럭으로부터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승용차가 불타고있다는 제보가 왔고, 야간 대기하고 있던 친구가 현장으로 직행했는데, 친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승용차 안에 있던 사람은 모두 까맣게 불타서 죽어있었다고 한다. 그 후, 신원 확인 및 부검이 이루어지고, 치아 치료 기록으로부터 죽은 것은 도쿄 니시타마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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