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태풍이 온다고 생각나는 일이 있는데, 회사 기숙사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태풍이 직격한다고 해서 베란다의 빨래 장대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빨래 장대 끝에 더러운 하이힐이 한쪽 만 걸려 있었다. 기숙사는 남자 기숙사였고, 슬프게도 나에게는 여친 따위 없었기 때문에 왜 이런 것이 있는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내 방은 최상층(5 층)의 귀퉁이 방이었으니까, 옆 방에 사는 동기(친구)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서, 옆쪽에 던져서 되돌려 놓았다. 그 후, 점심때 즈음에 옆방 친구가 당황한 모습으로 내 방에 와서 "○○(← 내 이름) 어떡하지! 베란다에 하이힐이! 투신한 사람의 유품일지도 몰라!" 라면서 안색을 바꾸어 떠들길래, 나는 '그럴 리가 없잖아. 나를 놀라게 하려고 연기하는구..
나의 시골에 있는 폐교는 "그 옛날에 어린 소년이 숨바꼭질 중에, 안좋은 곳에 숨어버려서 질식사에 의해 짧은 생애를 마쳤다.'는 소문이 상당히 오래 전부터 흐르고 있었다. 그런 소문은 먼 옛날에 잊어버린 채로, 나는 어른이되어 오랜만에 시골에 방문하여 시골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만났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단순한 흥미로 예의 폐교를 탐험하게 되었다. 폐교는 지금도 평범하게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나와 친구들까지 4명이서 폐교에 들어갔다. 폐교의 복도에는 축구의 골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옆으로 긴 커다란 거울이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멈춰서서 4명이 나란히 거울을 보았다. 그랬더니 친구 중 하나가 "방금 5명 있었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녀석은 예전부터 거짓말을 즐겨하는 녀석이라서 ..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에서의 체험담. 30세 부터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집에서 나가야 한다. 그래서 동 오사카에 2DK의 방을 계약했다. 살기 시작한지 1개월 후 술자리에서 막차가 끊긴 선배가 자고가게 되었다. 잠이 든지 얼마 후, "우왁!"하면서 안색이 바뀐 선배가 일어났다. "어떻게 된 일이예요?" 라고 물었더니, "···이제, 괜찮아. 나 택시로 돌아갈게." 라는 것,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재빨리 돌아가 버렸다. 다음날 억지로 물어봤더니 다리를 잡힌 채로 몸을 따라서 올라온 것 같았다고. 나에게는 영감이 없기 때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살았다. 나중에 욕실 청소를 하는데, 배수구에서 여성용 목걸이가 나왔다. 단순히 누군가 잊은게 아닐까 하고 생각은 했지만, 신경..
몇 년 전, 친구 두사람과 밤새 드라이브를 했을 때의 이야기. 무섭다고 할까? 깜짝 놀랐다. 한 친구인 A는 진지한 이과였는데, "물건을 본다는 말은, 즉 거기에 빛을 반사하는 어떤 물체가 존재하는 것이니까, 사람의 눈의 구조상 특정 사람에게만 보이는 빛을 반사한다는 일은 존재할 수 없어. 그러니까, 영능력자 밖에 볼 수 없다면 귀신이란건 없는거야. 있다면 모두에게 보이거나 모두에게 보이지 않는 것." 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나와 다른 친구 B가 (둘 다 문과, 이과 적인 이야기에 익숙하지 않은) 감탄하면서 듣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하다가 심령 스팟으로 불리는 폐허를 지나치는 중에, "A의 이론대로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심령 사진 따위는 찍힐리가 없겠지?" 그렇게 사진을 찍어보기로. 폐허는..
"즉신불"을 알고 있습니까? 식사를 끊고 산 채로 미라가 되는 것. 이것은 어릴 때 증조부로부터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증조부의 집 근처에는 "고승 산"이라 불리는 산이 있다. 거기에는 "고승 동"이라는 작은 동굴이 있고, 지금도 독실한 노인은 제물을 바치고 있다. 증조부도 그런 노인들 중 한 명으로, 매월 "고승 동"에 가서 고구마를 올리고 있었다. 어느 날, 증조부가 "고승 동"에 함께 가자고 했다. 초여름의 푸른 하늘이 눈부셔서 산책하기에 매우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고승 동"이라는 곳으로 가는 것도 처음이고 아직 아이였던 나는 들뜬 마음에 따라갔다. "고승 동"은 산기슭에서 걸어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의외로 경치가 좋은 장소였다. 나무를 베어낸 다다미 8장 정도의 빈 터의 산등성이에..
이것은 나의 경험담은 아닙니다만. 유령이나 뭔가의 소행인지 잘 모릅니다 (웃음) 나도 많이 얽혀있긴 한데요, 할머니의 모습이 좀 이상했습니다. 원인은 알고 있습니다. 한 통의 편지. 무려 죽은 사람으로부터 온 편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소위 유서라는 녀석입니다. 나는 치바의 키사라즈에서 고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만화 코너가 상당히 넓어졌지만, 일단은 소설이나 뭔가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요. 만화는 돈 때문에 하는 거예요. "이봐이봐, 장삿속이냐!" 라고 말하더라도··· (웃음) 그 소설 가운데 반년 정도 전에, 몹시 기분나쁜 것이 끼어 있었습니다. 유서가. 뭔지 모를 메모같은건 종종 끼어있는데요. 그리고, 현금 등도 가끔. "제대로 현금은 돌려주었습니다!"같은 촌스..
대학 시절의 친구의 이야기. 그는 대학에 합격 한 후 상경해서 자취를 하기 위하여, 근처에 좋은 방이 있는지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좋은 방은 어디라도 이미 계약이 된 상태여서, 대학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겨우 한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목조 아파트였는데 부엌이나 화장실 등 모든 것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었지만, 집세가 너무나 저렴했기 때문에 그는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실제로 살기 시작해보니 매우 조용하고 꽤 아늑한 방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밤 그의 방에 여친이 놀러 왔어요. 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그녀가 갑자기 "돌아 갈게."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방을 나오자 그녀는 "이 방, 뭔가 불쾌한 느낌이 들어." 그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친구네 집 이야기인데 귀신이 일곱명 있었다고 해. 그 친구 집에 말이야. 처음에는 부모님이 한밤 중에 다리를 당겨졌다던가, 그 정도로 끝났다는 모양이야. 아침에 일어나니 발목에 손자국이 남아있었다는 그런 정도. 그런데 그 와중에 그 집의 아이들 (장남인 친구 본인까지 포함)도 체험하게 되었다는거야. 형제는 세명이고, 모두 남자인데. 처음에 겪은 것은 둘째인 동생. 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다가 문득 뒤를 되돌아 보자, 남녀 일곱명의 귀신이 방 구석에있는 휴지통을 응시하고 있었대. 귀신 중에는 손발이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고. 두려워서 속공으로 도망쳤는데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고 해. 그리고 다음은 친구. 역시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책상 앞의 미닫이 문 사이로 눈이 들여다 보고 있었대. 상당히 가까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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