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서 돌아가는 길에 엘리베이터를 탔다. 버튼을 누르려고 했는데, 모든 버튼이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다. 뭐야 이건, 누군가의 나쁜 장난이구나···. 눌러봐도 꿈쩍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테이프를 떼어내려고 했다. 몹시 단단하다. 손톱으로 득득 긁어서 간신히 집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겉의 종이만 쭉 뜯어졌다. 이럴수가··· 하는 순간에, 문이 닫혔다. 아차, 자동으로 닫히는 녀석인가. 하지만 버튼 누르지 않았는데. 어라? 그러면 이 버튼 중 하나를 누르지 않으면 못나가는거야? 설마··· 하고 잠시 기다려봤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럼 누군가가 누르면 다시 열리겠지, 정도로 생각하며 테이프를 떼어내는 쪽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단단했다. 적당히 떼어지라고! 아, 손톱 아프구나, 덥구나,..
그의 직업은 엘리베이터의 관리와 수리였다. 어느 날, 병원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멈춰 버렸다는, 그런 연락을 받았다. 즉시 차로 달려갔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2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현장으로 향하자, 주변엔 사람들로 가득했다. 안에는 간호사가 갇혀있다는 모양이다. "괜찮습니까!" 그가 불러보자, 겁에 질린 여성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내보내주세요. 빨리 여기서 나가고싶어요!" 쾅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기다리세요. 지금 바로 꺼내드릴게요." 도구를 늘어놓고 작업에 착수했다. "문에서 떨어져 있어주세요!" 라고 외쳤다. "빨리 빨리 빨리!" 쾅 쾅 쾅 쾅 쾅 !! "문에서 떨어져요!" 그는 다시 외쳤다.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미친 듯이 문을 안쪽에서 두드리고 있었..
3개월 전, 나는 도시의 외곽에 있는 작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골동품 등을 취급하는 정말 작은 회사였고, 허름하고 금이 가 있는 외관의 빌딩 3층에 조촐하게 사무실을 차려놓은 회사였습니다. 나는 그날 잔업이 있었기에, 자정까지 서류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동료 직원들도 일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일이 겨우 끝난 무렵에는 나 혼자만이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영감 같은건 전혀 없었고, 귀신 따위 믿지 않았으니까.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드디어 끝났다" 라는 안도감으로 일어섰을때,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나는 짐을 든 채 사무실 바깥의 엘리베이터 옆에있는 화장실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용무를 본 뒤 후유 한숨을 쉰 나는, 짐을 들고 "이번..
오늘 병원의 어느 병동에서, 사용 중인 심전도계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이유로 호출을 받아서 가게되었다. 6층 건물인데, 5층에 있는 병동에서 이런 저런 상황을 보고는 돌아가는 길에, 평소에는 대개 계단을 사용하는데, 오늘은 휴일 출근에다가 짐도 있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로 1층까지 내려가기로 했다. 엘리베이터 홀에 가자 마침 엘리베이터가 4층에서 올라 오고 있는 중이라서,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하며 아래쪽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5층에 도착하여 문이 열리자 안에 아줌마가 혼자 타고 있었다. 내리려는 기색이 없었고 엘리베이터의 표시를 보면 아직 위쪽이 빛나고 있었기 때문에, 6층까지 올라가려는 걸 눈치채고는, "아, 저는 아래로 내려갑니다"라고 얘기했다. 아줌마도 이해한 눈치로 고개를 끄덕..
사정이 있어서 내가 3살 때까지 살았던 아파트에 우리 가족이 다시 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떄보다 여동생과 남동생이 늘어나 있었기 때문에 집이 비좁아서, 18세 였던 나는 인근의 아파트에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자취라고는 해도 집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빨래를 부모님께 부탁하거나 저녁을 가끔씩 먹으러 가는 정도였습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갔습니다. 가족은 아파트의 8층에 살고있었습니다. 평소처럼 1층 엘리베이터 홀에 갔는데,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도 스윽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습니다. 순간 움찔되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8층 버튼을 눌렀을 때, 최상층인 12층 버튼이 이미 눌려져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에··· 이거 위험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했..
건축법인지 뭔지 때문에, 5층 (6층 일지도)이상의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않으면 안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내가 전에 살던 고속도로변의 아파트에도 당연히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었다. 6층에 살던 내가 계단을 사용하는 일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없었다. 음, 아마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날마다 엘리베이터의 신세를 졌다. 계단을 내려간다면 몰라도 올라가는건 꽤나 힘드니까. 하지만 힘들다는걸 알고있더라도 지금의 나는 오직 계단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학의 강의가 없는 평일 낮 무렵, 나는 편의점에서 밥을 사오려고 방을 나왔다. 1층에 내려가면서 당연히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 엘리베이터는 최상층인 8층에 멈춰 있었고, 지금 분명히 사람이 타거나 내리는 중 같았다. 나는 아래쪽의 버튼을 눌러 엘리베..
예상치 못한 때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것이다. 이것은 내가 최근에 경험한 이야기. 나는 그날 시내의 백화점으로 쇼핑을 갔다. 백화점이라고는 해도 대기업이 아니라 조금 오래되고 작은 백화점. 비가 내린 뒤의 평일 낮, 손님은 별로 없었다. 나는 5층에 있는 남성 잡화에서 물건을 산 뒤에 이제 돌아가려고 생각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위에서 내려온 엘리베이터에는 2명의 손님이 타고 있었다. 덧붙여서 엘리베이터 걸 같은 세련된 그런건 없었다. 4층에 도착한 손님은 2명 모두 내렸다. 엘리베이터에는 나 홀로. 그대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3층을 지났을 때였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불빛도 사라졌다. 아무래도 정전인 모양이었다. 역시 초조했다. "우왓!"같은 말을 입 밖으로 말했었..
오사카 시내에서 OL 시절에 경험 한 이야기이다. 흐린 여름날, 점심 시간이 끝나기 직전까지 카페에서 잡지를 읽다가, 서둘러 회사가 있는 빌딩에 돌아와서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했다. 그런데 먼저 타고 있는 작업복을 입은 아저씨가 손을 뻗어 엘리베이터의 닫힘버튼을 눌러 문을 닫아 버렸다. "뭐야, 좀 열고 기다려 줘도 괜찮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버튼을 누르면 되려 아저씨쪽에서 '뭐냐'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잠시 기다렸다. 그런데 그 엘리베이터는 1 층에서 멈춘 채로 그대로였다. 결국 기다리기 지쳐서 버튼을 눌러 문을 열었더니, 아저씨가 없었다! 게다가 닫힘 버튼은 아저씨가 손을 뻗었던 곳의 반대쪽에 있었던 것이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그 이야기로 주변에 떠들었더니, 그 밖에도..
17~18 년 전의 이야기. 중학생 주세에 조간신문을 배부하는 신문배달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그 때 배달을 맡고 있었던 장소는 큰 단지 1동과 그 주위 일대였다. 그 큰 단지에서 일어난 경험인데... 그 큰 단지는 그 당시의 건물로는 층수가 높고 주변지역중에서도 꽤 눈에 띄는 건물이었다. 그 높이 때문인지 그 단지에서 몇 번 투신 자살이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 단지는 약속이라도 된 것 처럼 다양한 소문이 있었으므로, 그 단지의 담당이 되었을 때 정말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무서움에 익숙해지는데 1개월 이상 걸려버렸지만, 어떻게든 익숙해 진 때 였다. 그 단지 배달을 할 때는 먼저 엘리베이터로 단번에 최상층까지 가서 그 층의 배부가 끝나면 계단으로 1층씩 내려가는 방법으로, 그날도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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