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묘지가 있다. 거기 혼자 사는 우리 할머니가 체험 한 이야기. 어느 날 밤,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자고 있었는데, 인기척을 느끼고 일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다반사이므로 개의치 않고 그대로 잤다. 그러자 다음날에도 자고 있다가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깨어났다. 그날도 '무시하고 자버리자'고 생각은 했지만, 왠지 좀처럼 잠들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방을 배회하는 기색이 있었다. 할머니는 눈을 감고 적당히 모면했다. 몇분이 지났을까. 그 누군가가 나가는 기척이 들었다. 이렇게 숙면을 방해당하자니 불쾌한 일이었다. 할머니는 밖으로 나간 "그것"을 창문 너머로 보았다. "그 것"는 일본 옷차림을 한 젊은 여성이었다. 그 여자는 무덤과 무덤 사이의 통로 같은 곳에서 멈춰 섰고, 문득 거기에..
오늘 여기서, 내가 9년 전부터 계속해서 시달리는 후회와 공포의 기억을, 이 이야기를 본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함께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실제로 무언가를 씌이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 자신의 기억의 그림자가 조금 밝아질 수 있기 때문에···. 9년 전의 체험, 그것은 내가 모 보험 회사에 입사 해서 3년째에 일어났습니다. 나는 계장이 되고 4명의 부하가 있었는데, 그 중 3명 (I군 T군 Y씨)는 일주일에 2번은 반드시 함께 술을 마시는 정도의 사이였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이 이야기에는 관계 없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그날도 우리는 4명이 단골 술집에서 식사 후 더치 페이로 지불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I군이 사과 한 개가 ..
아무래도 나는 어린시절부터 영감이 있는 것 같은데, 평소에 보이거나 듣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유로 파장이 맞아버리는거겠지. 지금도 가끔씩 보인다. 초등학교에 올라갈 때까지는 아무도 없는데도 혼자서 대화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그때까지는 평소에도 보였던 것 같다.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편하다고, 어머니는 속편한 말씀을 하셨다. 나는 누구에나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은 친척의 장례일의 밤에 인간의 영혼을 본다던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발인 때 돌아가신 본인이 뒤에서 따라오기도 하고,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30여 년 살아오면서 여러번 그런 경험을 했는데, 그 중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몰라도, 형제 중에 내가 가장 할아버지에게 귀여움을 받았다. 친구와 함께 놀기보다도 할..
도시의 변두리에 어떤 부부가 살고있었습니다. 그 부부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의 일입니다. 밖에서 놀고 있던 아이가 울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걱정하며 사정을 물어보니, "귀신이 따라왔어"라고 아이는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수상한 사람에게 쫓겨온 것이 아닌가, 생각에 어떤 귀신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모른다고 말할 뿐입니다. 어머니는 뭔가 착각했겠지 싶어서, 아이를 달래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아이가 평소와 같이 놀러갔습니다. 그러나 언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찾으러 다녀봤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다음날 부모는 경찰에 연락하여 아이의 수색을 했지만. 결국 단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부모는 이제 이 세상에는 없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깊히 ..
어느 절에, 어떤 눈이 먼 K라는 주지스님이 있었다. 이것은 그 K스님이 몇 명의 젊은 스님을 데리고 오소레야마 산에 갔을 때. 아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오소레야마 산에는 군데군데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각각의 의미가 담긴 많은 돌멩이들이 산모양으로 쌓여있다. 눈 먼 스님은 젊은 스님들을 향해 말했다. "여기에 쌓여있는 자갈은 절대 가지고 돌아가서는 안된다." 그것을 듣던 한 젊은 T스님은, "뭐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돌이잖아. 이게 대체 뭐라고 그러는거야?" 그런 생각으로, 돌멩이를 하나 집어서, 품에 넣어버렸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의 일. 잠시 달리고 있는데 눈먼 K스님이 갑자기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맙소사! 도대체 왜···" 라고 외쳤다. 놀란 스님들이 "무슨 일이십..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은 지각하기 직전. 황급히 갈아입고 방을 나선다. 방 문을 연 순간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은 지각 직전. 황급히 갈아입고 방을 나선다. 그리고 방 문을 연 순간 깨어났다···. 한때 이런 꿈을 여러 번 꾸었다. 매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자주였다. 이 꿈을 꿨을 때는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지각 직전의 상태를 몇 번이나 꿈에서 겪었기 때문에, 진짜로 깨어났을 때는 땀 투성이로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그래서야 다시 잠을 잘 생각이 전혀 들지 않기때문에 천천히 준비를 한다. 그런 점에서는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딱 한 번, 그 꿈을 휴일날 꿨다. 그때의 일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깨어났다. 시간은 지각 직전. 그러나 그것은 학교에 가..
올해 33세가 됩니다만, 무려 30년쯤 전에 내가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옛날에는 절에서 유치원을 경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다니던 곳도 그랬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동산 옆에는 납골당이 있었고, 그 옆은 오래된 묘지였다. 저녁에 유치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밖에는 나 혼자였다. 실내에는 몇명 정도는 사람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그때는 왜인지 나 혼자였다. 정글짐 위에 사람이 앉아 있었다. 소년이었다. 검은 바지에 검은 황금 단추가 달린 웃옷를 입고 있었다. 맨발이었다. 까까 머리였으니 초등학생 정도였을까. 나보다 두 세살 연상의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 아이는 가만히 내 쪽을보고 있었다. 특별히 무섭다거나, 놀란 기억은 없었다. 그냥 왠지 공연한 외로움을 느꼈던 것을 기억한다..
상당히 예전의 이야기. 친구의 엄마가 운전 중 앞차에 부딪치고 말았다. 보험사를 통한 배상은 물론, 직접 상대를 찾아가서까지 성심성의를 다해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 부딪쳐 버린 상대라는 놈이 찰거머리급이었다. 또다시 돈을 요구해오거나, 집까지 찾아와서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는 일을 매일 같이 반복했다. 친구의 엄마는 그 놈의 행패에 짓눌려 노이로제가 왔다. 밥도 잘 넘어가지 않고 알람 소리에 일일이 놀랄 정도까지 되어버렸다. 드디어 어쩔줄 모르던 친구의 엄마는, 옛날부터 여러가지로 신세를 지던 절의 주지스님을 만나 상담을 받았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주지스님은 잠시 침묵 한 후 이렇게 말했다. "상대가 어떻게 되더라도 괜찮겠습니까?" 막다른 곳에 몰려있던 엄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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