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날 밤, 친구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시간은 밤 열 시경. 시골이므로, 주위는 논과 강 밖에 없었다. 보름달이 엄청 아름다워서 전등따위 없어도 지상을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공기는 서늘하고 건조했다. 바람도 조금 불고 있었는데, 그게 기분 좋았다. 어쨌든, 언제까지나 자전거로 달리고 싶은 밤이었다. 그리고, 나는 조금 우회 해 가려고 생각했다. 이 근처의 도로는 대부분 알고 있었고, 달이 밝아서 길도 잘 보이는 덕분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아까도 쓴 것처럼 달이 아름다워서, 최대한 달을 보면서 달렸다. 그 때문인지 어느새 전혀 모르는 길에 나와 있었고, 도로도 포장되지 않은 땅 위를 달리고 있었다. 주위에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모처럼의 달을 볼 수 없었다. 어? 이런 길이 ..
어머니는 말 또는 어머니의 집안은 어느 산과 좋지 못한 인연이 있다는 모양인데, 할머니 말씀으로는 절대 거기에 가서는 안된다고 굳게 말씀하셨다. "그 산에 가서는 안돼. 절대로 가지마. 가면 좋지않은 일이 일어난다고 전해내려온다." 라고. 어떤 겨울 날,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은 무렵, 친척에게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와 어머니와 나까지 3명이서 장례식에 나갔다. 모든 것을 마치고 귀가는 완전한 밤. 길에 저녁을 먹고 돌아가기로 했다. 고속도로 우동가게에서 몸을 녹이고 남은 길을 자동차로 계속해서 달렸다. 주변은 온통 밤. 시계는 9시를 넘고 있었다. 차를 몰고 한참 가다가 아버지가 "하아아아~암" 하고 크게 하품을 했다. 장례식 덕분에 하루종일 뛰었던 탓인지, 3명 모두 피곤해서 아무 말도 ..
지금부터 말하는 이야기는 3년 전, 내가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 무렵, 나는 어느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다. 그 아르바이트는 동갑 여자와 50대 초 정도의 점장, 그 외에 4명 정도 일하고 있었다. 여름 방학에 들어간 다음날 아침, 나는 언제나처럼 아르바이트로 향했다. 가게에 들어가자 그날 아침 담당인 동갑 여자와 3살 연상의 선배가 이미 계산대에 있었다. 내가 "좋은아침." 선배 "그래, K군 (내 이름)! 어서와~." 나는 "네." 평소처럼 대화를 맺은 후, 가게의 안쪽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일을 시작했다. 그날 나의 주요 업무는 물건 정리였다. 아침 바쁜 시간이 끝나고 손님들이 잠시 끊긴 시점에 동갑이라서 사이좋았던 여자가 말을 걸어 왔다. "K군, 여름 방학에 뭐 예정있어..
할아버지는 근처의 산에 고사리를 따러 가는 것이 일과였다. 어렸을 때는 나도 할아버지와 함께 가곤했다. 중 1때의 여름 방학에도 할아버지와 함께 산에 갔다. 그 산에서는 옛날부터 '카미가쿠시*'의 전설이 있었다. (*카미가쿠시: 신이 사람을 납치해 간다고 하는 일본의 전설,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카미가쿠시를 소재로 한다.) 그런 산에 들어가는 것인데도, 당시의 나에게는 무섭다기보다 신날 뿐이었다. 할아버지와 언제나처럼 (라고는 해도, 나는 일년에 1~2번 정도 밖에 따라가지 않았지만) 깊숙히 깊숙히 고사리를 찾아 들어갔다. 할아버지는 익숙한 모습으로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나는 점점 무서워져왔다. 작년은 이렇게까지 깊히 들어갔던가? 나는 할아버지에게 아직도 더 들어가야 하는거냐고..
나는 규슈 출신인데, 대학은 시코쿠에 진학했다. 다음은 세미나의 선배로부터들은 이야기이다. 시코쿠라고하면 "88개 장소의 영지 순례"가 유명한데, 예전에는 힘들었던 순례도 지금은 도로가 정비된데다가 이정표도 곳곳에 있고, 지역 주민도 협력하여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도 관광 기분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단지 도중에 잘못하면 산에서 헤맬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특히 고치 현의 서쪽에서 에히메 현에 걸쳐서 험한 곳들이 아직도 일부 남아있다. 선배는 에히메 현 출신인데, 집 주변에 논두렁을 구불구불 돌아서 나지막한 산을 돌아가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영지가 있다. 논두렁에서 산기슭에 나왔더니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영지는 거기서 왼쪽으로 나아가야 하는 곳이었지만, 때때로 오른쪽으로 가버리는 사람이 ..
우리 할머니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이야기.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신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신사의 경내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이웃 아이들과 함께 자주 놀러 다녔다고 한다. 어느 날 노을이 질 무렵이 되었기 때문에 슬슬 돌아 가기로 했고, 모두들 평소 다니던 논두렁 길을 걸어서 집으로 향했는데··· 언제까지고 집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처럼 걸어도 어느새 같은 장소에 다시 돌아와있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하면서도 계속해서 걷고 있자, 논두렁 길 모퉁이에 농부 아저씨가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아저씨는 나무통에 걸터 앉아, 담뱃대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안심하고 그 아저씨에게 다가갔는데, 담뱃대 끝의 불이 '폿' 하고 밝아졌다. 그러자 점차 그 빛이 커졌고 아저씨의 얼굴이 가려질 정도의 크기로 커졌다..
내가 유일한 겪은 무서운 일이었다. 아버지가 된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가을에 나는 뒷산에서 미아가되었다. 그 산에는 절의 묘지를 빠져나온 곳에 있는 낮은 산이었는데 나는 유치원 정도 때부터 근처의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과 함께 무덤과 그 산을 누비고 다녔기에, 말하자면 거긴 우리집 앞마당 같은 것이었다. 어느 날, 나는 그렇게나 잘 아는 산에서 길을 잃은거야. 시간은 아마 오후 3시 전후쯤 되었을까, 다른 친구가 그 때 함께 있었는지 처음부터 혼자 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는 우두커니 기념비의 앞에 서 있었다. 거기에서부터 이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 기념비라고했는데, 무슨 기념비 인지도 모른다. 단지,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몇 번이나 돌아 다니고 있는 ..
4년 전 실제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귀신같은건 나오지 않지만 정말 이상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날은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부모님 댁에 갔습니다. 몇 시간 정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그럼 또 올게요."라고, 도쿄의 집까지 차로 돌아가는 도중의 이야기입니다. 교외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허리와 목에 통증이 느껴지는거예요. 운전 중의 피로정도가 아니라 정말 아팠습니다.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파요. 운전을 멈추고 갓길에 차를 대고 보니, 옆의 조수석에 앉아있는 아내 역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우리들이 왜 이런 상태가 되어있는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었어요. 그 때는 통증과 메스꺼움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이 돌지 않고, 어쨌든 차에서 내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차에서 나와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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