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밤, 친구와 드라이브 하던 중의 이야기. 시골 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기모노를 입은 할머니가 쭈그리고 앉아 길 옆 무언가를 끌어안고 있었다. 친구도 눈치챈 것 같아 "그 할머니 괜찮으신걸까···"같은 말을 했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라, 발작같은거면 위험하지 않나 싶어 상태를 보러 차를 되돌렸다. 그래서, 아까 위치로 돌아왔는데 할머니는 없었다. 그 대신 할머니가 끌어안고 있었던 무언가에 너덜너덜한 천이 걸려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는데, 친구가 "할머니가 입고있던 옷이야···"라고 하는 것이다. 듣고 보니 확실히 그래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단시간에 이렇게까지 낡아 해어질리가 없었다. 게다가 할머니가 없어졌으니까, 기모노를 벗고 어딘가 가버렸다는것도 말이 ..
1980년 4월. 대학이라는 대학은 떨어지고 나는 재수학원을 다니는 몸이되었다. '재수생'이라는 이름의 별 볼일 없는 19세의 남자, 부모님은 또 다시 헛된 기대와 돈을 지불하는, 그다지 의미없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3월 중순 염불처럼 "하면 된다"라고 반복하는 어머니에게 휩쓸린 인간 쓰레기의 표본 같은 나는, 테이블의 신문 광고에 눈의 초점을 맞췄다. "신문 장학생" 그것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재수학원 입학금을 내주는데다가, 집세는 공짜. 식사도 제공되어. 부모님에게 아무말만 안하면 부모님이 맡긴 돈은 전부 용돈이된다. 어떤 말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천국 같은 이야기였다. 물론, 수험 공부따위는 처음부터 할 생각도 없었다. 신문 배달은 알바정도겠지- 라는 나의 예상이 빗나간 것은 첫날..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겪은 일입니다. 우리집은 준공 30년의 일본 가옥인데, 초등학교 4학년때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 후 구입한 주택입니다. 이사하고 나서 자주 아이들의 발소리가 계단에서 나거나, 현관을 여는 소리와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려서, 어머니는 내가 돌아 왔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리는데 올라오지 않고, 잠시 후에 정말로 내가 돌아오는 등 어머니는 뭔가를 자주 느끼고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고 믿지도 않았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간 무렵 원래부터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 이혼했는데, 아버지가 직장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어머니께 매달려 굴러들어왔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2층에 살고, 아버지는 1층의 방 한개를 사용하기로 하는 이상한 모양으로 세 식구가 살았습니다. 그 여름의 사건..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이야기. 나는 도쿄 출생, 도쿄 출신의 에도 토박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시마네현 출신이라서 여름 방학의 어느 날에 외갓집에 갔다. 오랜만에 만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가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르셨고, 나와 동생을 매우 귀여워 해주셨다. 그 집은 특별하지는 않은 조금 큰 단독 주택이었는데, 한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다. (당시의 내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다) 그것은 거실에 있는 금고였다. 대략 전자레인지 정도의 크기의 일반 다이얼 금고였는데, 신단 아래에 요란하게 놓아두었다. 마치 금고를 모시고 있는 것처럼. 아이들은 아무거나 만져대는 것이라, 나도 예외없이 그 금고를 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만류하지도 않고, 할아버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보고 있었다. 거실에 들어..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예전의 언젠가, 매일같이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던 일입니다. 그것이 일상이었으니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문득 이상함을 느끼고 확인하다가 목격해 버렸던, 나의 체험담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아이의 밤샘에는 엄하셨기에, 우리 자매의 어린 시절은 밤 8시 이후 TV는 금지에다가, 9시에는 취침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자 동아리 활동으로 귀가도 늦어지고, 숙제도 많이 있었으므로, 취침 시간은 점점 늦어 져갔습니다. 그리고, 그 존재를 깨달은 것은 그런 시절입니다. 밤 11 시경이면 어김없이 개 산책을 하는 아저씨가 집 앞을 지나가는 것입니다. 직접 본 적은 없었습니다. 사슬이 끌리는 듯한 "철그렁··· 철그렁"하는 소리와 함께, 일인극을 하는 듯한 낮은 콧노래소리가 들려왔..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검도장의 선배(대학생)가 어떤 알바를 했습니다. 병원의 지하에 포르말린 풀이 있어서, 신원 불명의 변사체 같은 것을 담구어 보존하는 것입니다. 목에 번호판을 붙여 관리 한다고 합니다. 알바의 내용은 떠오르는 시체를 장대를 이용하여 가라앉히는 단순작업이었습니다. 하루에 당시 직장인 월급 정도의 알바비가 지급되는 것인데, 하지만 이것은, 인원수로 분할하는 것입니다. 금전적인 문제로 찌들었던 선배는 혼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병원 측은 "그것은 터무니 없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선배는 억지로 강행했습니다. 나중에 그 선배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루만에 그만뒀다고 합니다. 포르말린 냄새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야. 라디오와 책을 가져갔는데..
아버지의 고향 집에서 있었던 옛날 이야기. 내가 5살 때의 사건이라서, 그 무렵엔 왜 그런 일이 일어 났는지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야기. 아버지의 고향은 와카야마현. 내륙쪽이라서 바다는 없었지만, 주위는 논이 많았고 봄이 되면 연꽃의 꽃이 만발한 멋진 곳이었다. 아버지의 여름 휴가에 맞추어, 아버지도 오랜만에 귀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에게 고향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마침 계절은 봄이었고, 연꽃의 물결이 논 한쪽에 퍼져 있었다. 사진도 있지만, 여기에서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어린 마음에도 천국같았다고 생각했다. 단 하나, 당시에는 납득 가지 않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한쪽에 펼쳐져 있던 연꽃 밭에서, 아버지의 삼촌과 숙모, 사촌까..
먼저,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 내가 태어나기 직전 하얀 옷을 입은 옛날 풍의 여자가 나를 안고 대나무 숲 속을 달려가는 꿈을 자주 꿨다고 합니다. 아직 내가 태어나기 전이지만, 어머니는 그것을 본인의 아이라고 알고 있어서, "돌려줘! 돌려줘!"라면서 꿈 속에서 필사적으로 쫓아가고 있었다고. 이것 뿐이라면 출산 전의 노이로제였겠지,하면서 끝나겠지만 여기부터가 나의 체험. 꿈이 아닙니다. 어릴 때 집 계단에서 자주 놀았습니다. 우리집 계단은 굉장히 가파라서 지금 생각하면 엉뚱하게 놀았었는데요 ㅋㅋ 계단 맨 위에서 아래로부터 두번째 단을 노리고 뛰어내리는 등. 닌자를 동경해서 계속 계단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이건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만은 괜찮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몇번..
우리 동네의 어떤 아저씨. 20년 정도 전에는 남의 집 아이에게도 엄하게 꾸짖는, 무서운 아저씨였다. 요즘에는 동네에 아이가 적어진데다가, 그 아저씨에게 혼나는 아이가 없어졌다. 아저씨가 점점 너무 심할 정도로 짜증을 일으키는 모양이라, 부모들이 자녀를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저씨의 짜증은 근처 주민을 향해 돌려졌다. 자신의 정원을 인근의 길 고양이가 지나가면 고양이 함정을 설치. 개를 기르는 가정에 "댁네 개가 시끄럽다"고 집요하게 항의. 다른 집의 부지에 침입하여 고양이 차양 시트를 설치 etc. 마음대로 지역 연맹이라는 이름 하에 괴문서를 우편함에 넣는 정도로,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무슨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악취를 풍기거나 정원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하는 폐를 끼치는 행..
전 남자 친구 Y의 체험담. S와 ○○산에 갔을 때, 주위를 탐험해보자고 생각해서, 주변을 걷고 있었다. 그랬더니, 동굴?인가 뭔지는 몰라도 어쨌든 구멍이 있었는데, 누군가가 일부러 만든 것 같았다.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한여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간 순간부터 굉장히 추웠다.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놓은 느낌. 안쪽은 깜깜했다. 그리고, 평범하게 걸어들어갔는데 갑자기 밖에서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길래, 뒤돌아 입구를 보니 조금 전까지 맑았는데 억수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건 나갈 수가 없잖아, 생각을 하며 앞쪽을 보니 아직 안쪽으로 구멍이 더 이어져 있었다. 어쩐지 거친 숨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S가 새파란 얼굴을 떨고 있었다. "야. 어떻게 된거야?" 라고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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