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의 어느 한 언덕에는 신사의 터가 있습니다. 경내도 없고 석조로 된 묘가 있을 뿐이며, 홍살문은 언덕 기슭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기괴한 "신사"는 오래된 고분입니다. 조사한 학자가 있었는데, 묘소의 형태로부터 고대의 분묘였던 것을 밝혀냈습니다. 인공적인 것은 아니고 언덕에 구멍을 파서 묻었다고 합니다. 왜 신사인지. 어째서 경내가 없는 것인지. 이제부터 써내려갑니다. [쿠니츠카미(国津神)]를 아십니까? 토지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천손(천신의 자손)에게 속아 인질을 잡혔고, 항복하는 조건으로 가족의 목숨을 살려주기로 했는데, 결국 가문이 멸하여진 쿠니츠카미의 전설입니다. 처형 방법은 화형이었다고합니다. 이 신사는 그들의 무덤이며, 본래는 그들의 성이 있던 곳입니다. 천손은 쿠니츠카미의 성터에 성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조금 슬픈 이야기. 올해 설날, 폭설로 집에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조금 날짜를 늦춰서 돌아갔습니다. 항상 민영철도를 이용하는데, 그 날은 왠지 국영 철도로 돌아가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국영 철도로 친정이 있는 도시로 돌아갔습니다. 개찰구를 나올까 말까 하는 위치에서,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라고 뒤에서 불러세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뒤돌아 보니 낯선 남자였습니다. 길이라도 묻는 걸까 생각해서 멈춰 서자, 그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예전에 장의사에 근무한 적이 있고, 그 때문인지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 허리께에 최근 사망 한 "다리가 아픈 사람 사람"이 씌어 있다고 말하는겁니다. "짐작이 가는 분은 없는가?" 라고 물었을때는 특별히 떠오르지 않았..
이건 4살 어린 동생의 이야기인데 말야. 당시 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나는 중2 였고 형은 고1이었다. 형은 기숙사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는 일은 드물었다. 나는 육상부에 들어가 있어 매일 아침 달리기를 했어. 어느 여름날, 평소처럼 일찍 일어났는데 아래의 침대에서 자고있어야 할 동생이 없었다. 화장실에 갔겠지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동생이 방 바깥에서 자고있었어. 나는 동생을 일으키고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달리러 갔다. 지금 생각하면 현관은 잠겨 있었어. 그리고 종종 동생이 없어졌고, 그때마다 집안에서 발견. 바깥에 나간 적은 없었지만, 책상 밑, 테이블의 아래, 옷장의 그늘 등 숨는 것 처럼. 그런 일도 잊고있던 올해의 설날, 가족끼리 추억 이야기를 하던 때..
우리 할머니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이야기.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신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신사의 경내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이웃 아이들과 함께 자주 놀러 다녔다고 한다. 어느 날 노을이 질 무렵이 되었기 때문에 슬슬 돌아 가기로 했고, 모두들 평소 다니던 논두렁 길을 걸어서 집으로 향했는데··· 언제까지고 집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처럼 걸어도 어느새 같은 장소에 다시 돌아와있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하면서도 계속해서 걷고 있자, 논두렁 길 모퉁이에 농부 아저씨가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아저씨는 나무통에 걸터 앉아, 담뱃대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안심하고 그 아저씨에게 다가갔는데, 담뱃대 끝의 불이 '폿' 하고 밝아졌다. 그러자 점차 그 빛이 커졌고 아저씨의 얼굴이 가려질 정도의 크기로 커졌다..
중학교 2학년 말에 이사를 가게되었다. 이사 전날, 집 앞을 같은 반의 M 군이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면서 걷고 있는 것을 봤다. M 군은 유치원부터 중 2까지 같은 학교에다가 집도 가까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대화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M 군은 통통하고 운동신경이 둔하며 마음이 약해서 친구가 적은 타입이어서, 나는 대하기 곤란했다. 그래서 왜 그때 M 군에게 말을 걸었던 건지는 나 자신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때의 대화는 분명하게 기억하고있다. "뭘 중얼중얼 말하고 있어?" "이상한 약속을 해 버렸어... 이상한 약속을 해 버렸어." "누구와 어떤 약속을 했다는거야?" "약속이라서 말할 수 없어··· 하지만 너 전학가는 거잖아? 그럼 괜찮으려나. 나는 내가 아닌거야··· 아~ 역시 안되..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의 일. 9명의 가족이, 단독 주택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곱시 전후에 화장실이 붐비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느 날 저녁에 어머니가 이상한 것을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어서 [누구 안에 있니?]라고 말을 걸었거든. 그랬더니 [응]하고 대답이 돌아온거야. 그 목소리가 S (동생) 또는 T (여동생),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어서 '누구? S군? T야? "라고 물어봤는데, 이번에는 대답이 없어서 문을 열었는데, 문도 잠겨있지 않았고 안에는 아무도 없어서 오싹했어." 그 말을 들은 가족들은 나를 포함해서 "잘못 들은거겠지ㅋㅋ", "옆집 개 소리 아냐?" 라고 흘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아침.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만, 전등이 켜져있는 것을 ..
초등학교 때의 기억이다. 내가 자란 마을에 예전에는 숲이 있었다. 다만, 그 숲은 조금 특이했는데, 숲속에 들어가 어느정도까지 가면 어느 부분을 경계로 갑자기 대나무 숲으로 바뀌는 부분이 있었다. 그 대나무 숲 앞에 철조망으로 울타리가 있어서,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숲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숲의 반대쪽은 강의 휘어진 모양에 맞추어진 모양이었고, 그 건너편 강변에서 보면 대나무 숲의 "뒷"부분을 볼 수 있었다. 강과 대숲의 사이는 인공적인 콘크리트 벽으로 굳혀있었고, 꽤 높이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나무 숲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역시 숲에 들어가 철조망을 넘는 방법 밖에 없었다. 나는 당시 초등학생 친구들끼리 비밀 기지를 만들고, 강을 따라 탐험을 나가거나 하면서 노는 아이였다...
대학 시절의 친구의 이야기. 그는 대학에 합격 한 후 상경해서 자취를 하기 위하여, 근처에 좋은 방이 있는지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좋은 방은 어디라도 이미 계약이 된 상태여서, 대학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겨우 한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목조 아파트였는데 부엌이나 화장실 등 모든 것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었지만, 집세가 너무나 저렴했기 때문에 그는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실제로 살기 시작해보니 매우 조용하고 꽤 아늑한 방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밤 그의 방에 여친이 놀러 왔어요. 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그녀가 갑자기 "돌아 갈게."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방을 나오자 그녀는 "이 방, 뭔가 불쾌한 느낌이 들어." 그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철이 들었을 때부터 나의 꿈에 번번이 같은 인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잠에서 깨고 나서도 확실히 내용을 기억하는 꿈이라는게 있지요. 그런 꿈에는 어김없이 같은 여성이 등장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눈치챘던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였습니다. 꿈속에서 집 근처를 걷고있던 나는, 여경에게 저지당했는데 왠일인지 이름을 말한적도 없는데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때 그 여경이 보란듯이 큰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명으로 A라고 하겠습니다. "아, 동급생과 같은 이름이다." 그때 그렇게 생각한 시점에서 깨어났는데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동급생 중에도 아는 사람 중에도 A라는 여자는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A는 꿈에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클래스 메이트로 나왔을때도 마치 옛날부터 그랬던 것처럼 위화감 없..
초등학교 4, 5 학년 시절의 이야기. 어느 날 저녁 밥을 먹고 2층의 내 방으로 돌아왔는데, 책상 위에 이상한 목각 소품이 놓여 있었다. (크기는 4cm 정도) 뭐랄까... 별로 취미가 좋지 않은 민족적인 것을 느끼게 하는 거친 조각으로, 커다란 얼굴에 작은 손발이 붙어있는 모양새. 그것이 '지금 여기를 걸어보았습니다' 적인 포즈로 달랑 놓여 있었다. 바로 가족들에게 누가 놓아두었는지 물어봤지만 부모도 조부모도 "모른다"는 말 뿐. 뭐랄까 "귀여워!"라고라고 할만한 물건도 아니라서, 딱히 비밀로 주고 즐거워 하는 종류가 전혀 아니다. 결국 누가 준 것인지 수수께끼였다. 그렇지만 왠지 나는 거기에 끈을 달아 가방에 걸고 다음날부터 열쇠 고리로 사용했다. 친구가 그게 뭐야? 라고 말하며 크게 야유했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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