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이야기인데, 상당히 무서웠다. 친구 A가 살고 있었던 방은 1층의 가장 끝이었고, 바로 옆 방에는 OL로 보이는 여성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OL씨는 A를 좋아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누가봐도 확실한 추파를 던지거나, 여러가지 핑계를 붙여 찾아 오기도 하고, 노골적으로 연애에 서투른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는 특별히 마음이 없었지만······ 마음이 없었던 이유는, 그 OL 씨, 엄청나게 말랐으며 창백하고 정갈해보이지 않았다. 처음 그가 이사 온 초기에는 혹시 병으로 요양이라도 하는 건가? 생각했다고 한다. 직업이 있는 행색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저 푸른 얼굴······ 그걸 생각하면 딱하다는 생각이 드는 등, 연모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하기 시작한 듯, 제대로 된..
오오이씨라는 것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편의점 알바생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하다. 오오이씨라고 자칭 한 손님이 있다면 눈을 맞추지 말라는 선배의 지시를 받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는 그것을 며칠동안은 기억하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다. 3개월 정도 경과하여 상당히 익숙해질 무렵, 후배가 들어왔다. 후배에게 일을 가르친 뒤로는 상당히 편하게 일을 하게 되었다. 그 후배와 둘이서 야근을 하게 된 날, 나는 직원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폐기 예정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그때에 방범 카메라의 영상을 보니 3명의 중학생 정도의 꼬마가 서서 책을 읽고있었고, 후배는 계산대 앞에서 조심스럽게 그 녀석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었다. 도둑질을 막기 위해서. 나도 3개 있는 전환 버튼을 조작하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은 일이지만, 고등학교 때 죽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 어느 날, 드디어 결심해서 열차에 뛰어 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건널목의 차단기 옆에서 열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열차는 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죽을 만한 곳을 찾아서 거리를 걷고 있으면, 가전제품 가게의 텔레비전이 보였다. 아무래도 아까 전철이 오지 않은 이유는, 차량 고장 때문에 그 앞의 역에서 멈춰 있었다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찾은 장소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는데, 13층의 아파트로 갔다. 10층의 층계참 근처에서 이 정도면 끝낼 수 있을까 하는걸 확인하고 있는데, 옆 계단의 위층 (어쩌면 옥상 이었는지도)에서 사람이 뛰어 내렸다. 가지고 있었던 ..
심령 사진이야기라면 종종 듣는데, 풍경화에 혼령이 스며든다는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문득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정년 퇴직 후의 할아버지 취미는 유화였다. 그리는 것은 인물화, 풍경화라거나 제사를 그리는 등 구애를 받지 않으셨기에, 다양한 그림이 별채의 작업장에 장식되어 있었다. (나와 형의 어린 시절의 그림도 있고) 할아버지의 집에 가면 종종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셨는데, 그 중에 있는 한 장의 풍경화는 어렸을 때부터 보기에 두려웠다. 아무 일도 없는 산속을 흐르는 작은 강이 그려진 풍경화. 나무 사이를 발목 근처까지의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있는, 보기만 해도 치유되는 그림이다. 딱 하나 무섭다고 느낀 부분이 있는데, 할아버지의 그림이라기엔 이상한 점이 있다면, 풍경화라면 풍경만을 그리시기에 사..
오늘 8시가 넘은 시간, 자전거로 아르바이트에 갔었습니다. 집을 나올 때는 맑았습니다만, 나오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자전거로 10분 정도이며, 다시 돌아가서 우산가지고 나오는 것도 귀찮았기 때문에, 그대로 빗속을 돌파해갔습니다. 그러자 비가 무섭게 퍼붓는겁니다. "톡, 톡"이라고 내리기 시작했나 생각했는데 바로 "쏴아-"하는 폭우가 되어 버렸고. 폭우속을 자전거로, 이젠 제대로 눈을 뜨고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손은 핸들을 잡고 있어서 얼굴도 가릴 수 없었습니다. 그대로 거의 눈을 감은 상태로 필사적으로 달렸고, 아르바이트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외투고 뭐고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뒷문 근처의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달려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뒷문 바로 옆에 직원 룸이 있고..
예전에 TV에서 본 이야기. 시코쿠에 거주하는 분들 중에 이 이야기를 알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상세하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첫째, 지금부터 20년 전 쯤에 카가와 현민의 물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농지가 가뭄으로 말랐다. 만농지는 홍법대사가 만든 저수지인데, 주변에 몇개나 있는 관개용 저수지가 마르는 일이 있더라도 그보다 먼저 마르는 일이 없었던 연못이다. 그리고 메마른 만농지에서 담요 또는 무언가에 싸여있는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약간의 단서조차 없어서 미궁으로 빠지게 될거라 생각되는 사건이었다. 그 지역에서는, "부처님씨가 찾아달라고 하신거야." "아니야, 만농지에 시신을 방치했기 때문에 홍법대사가 분노하신거라구." 라는 등 여러가지 말이 있었다. 그 때부터 만농..
결말이 나지 않았고 여전히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은 이야기. 할머니로 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할머니가 어렸을 때 살던 지역(거기도 시골 같다)에서는 견신님에 씌인 사람이 왔다고 한다. 왔다고 하는 이야기는, 옛날에는 몇 가구의 본가와 그 친척들이 모여서 살았던 진짜 촌동네였는데, 그 마을의 할머니의 친척에게 시집 온 신부가 견신님에 씌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시집 때 신부의 부모가 사실대로 이야기 했고 승낙한 모양. 할머니의 시골에서는 시골이라면 흔한 일로, 인절미나 초밥을 대량으로 만들어 인근의 친척에 나눠주는 일을 했는데, 신부가 시집 온 후 부터는 모든 친척들에게 배포하지 않으면 신선한 떡이 며칠 동안 방치 한 것처럼 딱딱해져서 먹을 수 없게 되어버렸고, 초밥은 젓가락을 대는 순간에 뻣뻣해졌다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셋이서 이사했다. 이사한 곳은 오래된 아파트. 미리 보러 나왔을 때는 아직 방의 수리 중이었는데, 입구에서 들어가 오른쪽 4조 (다다미 갯수를 세는 단위)정도의 방 문에 접착제 같은 것으로 뭔가의 종이를 차닥차닥 붙인 흔적이 있었다. 아파트의 지음새도 조금 나쁜 면이 있어서, 문을 닫을 때에 적당히 힘이 들어가야 할 정도. 안은 상당히 케케묵었다고 할까. 거기가 내 방이 되었다. 그리고 이사한 첫날이 되었는데 한밤 중 갑자기 깨어났다. 문은 제대로 닫아서 저절로 열릴리가 없는데 열려 있었다. 특별히 몸을 움직이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눈만으로 그쪽을 힐끗 보니, 문과 방 밖에있는 틈새의 천장 부분 일까. 거기에 하얀 얼굴이 있었다. 무표정했는데, 그것과 눈이 마주 친 순간, 그것도 의식..
내가 수십 년 전에 시모노세키시에 살던 시절의 일입니다. 당시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는데, 너무나 배달하기 싫은 집이 한 집 있었습니다. 왜내하면 일반 배달하는 경로는 크게 벗어나 있었으며 울창한 숲속의 긴 언덕길의 막다른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3면이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집, 게다가 거기 배달 시간은 오전 3시 정도 였으므로, 항상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8월의 어느 날, 언제나처럼 배달하기 싫다고 생각하면서 그 집으로 배달하러 갔는데, 작은 소년이 담 위를 타고 놀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에 왜?" 생각했지만, 담의 높이는 1m 정도 였고, 집 창문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으므로, "마침 여름 방학이니까, 어딘가 여행이라도 가는걸까? 부모님이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 ..
친구들과 놀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시간도 늦었으니까 친구의 집에서 돌아오는 길, 이번 주 만화 아직 안읽었다는걸 기억해 내고, 편의점에 갔다. 가게에 손님은 나 혼자 뿐. 첫 번째 책을 손에 들고 문득 얼굴을 들자, 편의점 앞의 길을 하얀 우산 흰 옷을 입은 사람이 걷고 있었다. 이런 시간에 뭐하는거야 (나도 돌아 다니고 있지만)라고 생각하면서 책으로 눈을 떨어 뜨렸다. 첫 번째 책을 읽고는, 다음에 읽으려고 했던 책을 손에 들고 얼굴을 들어보니, 아까의 사람이 앞의 길을 걷고 있었다. 보도와 편의점 사이에는 주차 공간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본 건 아니었지만, 외형도 걸음걸이도 마찬가지였으니까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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