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골동품을 좋아하는 여친과 드라이브 겸 골동품 점이나 리사이클 매장을 돌게 되었다. 나도 고전게임이나 헌옷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묻혀있는 패미컴 소프트와 헌옷 등을 발굴하여 수집했다. 사는 물건은 다르지만, 그런 것을 팔고 있는 가게는 같았기 때문에 즐겁게 가게를 돌아보고 있었다. 서로 생각보다 싼 가격에 몇 점 구입할 수 있었으며, 텐션이 올라서 차를 몰고있다보니, 어느 매장이 뾰롱하고 눈에 띄었다. "우홋! 의외로 이런 낡은 가게에 '오바케의 Q 타로 - 골드 버전'이 잠들어 있을지도 몰라." 들뜬 나를 차가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그녀와 함께, 나는 가게에 들어갔다. 편의점 정도의 넓이의 볼품 없는 상점이었다. 주로 헌 책이 많았고, 가구와 헌옷 류는 별로 없는 모양이었다. 패미컴 소프트는 ..
예전에, 취미 중 하나 였던 낚시를 하러 자주 다니던 때의 이야기. 바다 낚시라고해도 바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해변의 암벽에서 낚시하는 편이었다. 그 날도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차에서 나갔다. 이번에 선택한 장소는 현지의 낚시꾼들에게 명당으로 알려진 암벽이었는데, 잘 잡히는 곳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이다. 그 암벽은 꽤나 높았고, 해수면까지 거의 수직으로 바위가 이어지고 있다. 암벽은 바다에 접한 곳에서 부드럽게 사라지며 바다의 바닥까지 뻗어있다. 여기에서는 바다 아래까지 보이지는 않았기 떄문에, 수심은 상당히 깊은 것 같았다. 오늘은 평일이기도 하고, 사람은 거의 없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빨리 일어서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후에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 슬슬 돌아갈까 생각했는데,..
오래 전부터 계속해서 꿈에서 보이는 풍경이 있다. 다리 건너에 오솔길이있다. 그 너머에는 오래된 신사. 걸으면 발밑의 자갈이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나무로 만든 홍살문. 인적이 없는 신사에는 자갈 소리와 강물이 흐르는 소리만 들려오고, 그 곳에 있으면 어쩐지 행복한 기분이 든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그 꿈은 아마도 나의 불안이 그런 형식으로 꿈에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하게 되었다. 우리집은 내가 아기였을 때 부모가 이혼했고 아버지 쪽에 거두어졌다. 생후 6개월 때에 이혼했기 때문에 1개월 차이로 태어난 사촌 여동생의 어머니 (나를 기준으로 보면 고모)에게 키워졌다.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난동을 부렸지만 촌구석인데다가 장남이었던 탓인지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았고, 나도 어렸을때부터 구타당하고..
형 부부의 형수님이 알려 준 이야기인데 괜찮을까? 형수님 (귀찮으니까 가명 K양)의 아버지는 옛날부터 농사를 하는 분인데, 농가는 어릴 때부터 일을 도와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자주 푸념을 했다. 그런 푸념하던 흐름에서 술김에 나온 이야기. 당시 K양은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 집의 일을 돕고 있었다. K양의 아버지는 감자나 메밀이라거나, 심지어 와사비까지 여러가지 농사를 짓는 분이셨다. 그래서 딱히 수확하는 일에 기계를 사용하지 않았고 (규격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기) 그 때문에 언제나 수작업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무농약으로 정성들여 키워낸 야채는 정말 맛있고 유명했다. 어느 날, K양 아버지의 형이 농사를 그만두면서 보유하던 토지의 일부를 맡겼다. 그럭저럭 넓이가 있었기에, 이전에 메밀을 재배한 땅이었..
오래 전에 비슷한 나이의 유령(아마도)을 만난 이야기. 우리집은 옛날부터 여름 방학에는 할머니 집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때도, 나, 누나, 부모님이 함께 할머니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증조 할아버지의 성묘를 가게 되었다. 묘지에 도착하여 모두들 무덤을 청소했다. 하지만 어렸던 나는 지루했다. 나는 묘지 주변을 탐험하러 가기로 했다. 시골의 묘지는 넓었기에 나는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다. 묘지에는 우리 가족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모양이었다. 국화 꽃과 주위의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걷는 시골, 공기가 상쾌하구나 이라든지, 아이다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묘지 구석까지 갔을 때, 나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직경 4미터 정도의 원형의 공간이 있었고, 거기만 녹색의 울타..
대학 시절에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었다. 별로 특별히 오래되지도, 신축인것도 아닌 보통 원룸. 2 년째의 겨울, 귀가 후의 습관으로, 나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 그때 뭔가가 차가운 바람을 타고 두둥실 부유하며 들어온 것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기에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부터 방안이 비정상적으로 습기가 차오른 모양이 되었다. 1 년째의 겨울에는 그렇게 까지 되지 않았으며, 장마라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는 아니라고 할 정도로 물기가 굉장했다. 현관에 있는 목재 신발장이 순식간에 곰팡이가 슬고 안쪽은 나우시카*의 썩은 바다같은 상황.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방 구석의 바닥과 벽은 아무리 주의하더라도 물방울이 맺히고 곰팡이..
나의 실제 경험입니다만,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4년 전 여름, 친구 N과 둘이서 차로 Y현의 캠프에 갔다. 남자 둘 뿐이기에, 이왕이면 본격적인 캠핑을 해보기로 해서, 어느정도 산속에 있는 강변에 텐트를 쳤다. 맑은 물이 흐르기에 물고기도 많이 잡힐 것 같아서, 둘이서 낚시를 하다가, 마찬가지로 낚시하러 온 현지인 아저씨와 사이가 좋아져,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잠시 후 아저씨는 거기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폐허로 보이는 건물을 가리키며 "저기는 얼마 전까지 관광객용 호텔이었는데, 손님이 깔끔하게 끊겨서, 지금은 저렇게 되어버렸어. 그런데, 침대 같은건 그대로 내버려 둔 채라서, 이런 시즌이 되면 종종 젊은 커플이 야한거 하러 온다구. 차로 조금 올라가면 오토 캠핑장이..
초등학교 부터 가라데를 하고 있는데, 고교 · 대학 시절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아동부의 지도원을 한 적 있습니다. 고 2 여름 합숙 때 한밤 중 학생들이 떠들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일어나 있는거냐.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녀석들이구나."라고 주의를 줬는데, 떠들고 있던 것은 여자 방이었고 15 명 정도 인원 중에 절반 이상이 흐느껴 울고있는 상태였습니다. "뭐야,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라고 묻자 A양 (초등학교 6 학년)이 취침 시간 때, "얘들아, 혹시 엔젤씨 라는거 알아?"라고 하면서 분신사바를 하자고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그 때 "안돼, 절대로 하면 안돼."라고 B양 (초등학교 4 학년)이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A가 다른 몇몇 학생들과 시작해버렸답니다. 질문을 진행하다..
실제로 겪었던 썰을 하나 풀어볼게. 내가 7살 쯤 되던 무렵에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었어.엄마는 침실이 2개 있는 아파트에 살았고, 집에 내 방이 따로 있었지만 내가 엄마 집에서 머무를 때는 엄마 침대에서 같이 잤어.집은 1층이었고 집 구조는 복도의 끝에 침실 2개가 서로 마주보는 형태였어. 그 일은 여름이 한창인 어느 밤에 일어났어.여름이라 더워서 엄마는 엄마 방의 창문을 항상 열어 놓고 있었어. 창문은 침대 머리맡의 바로 뒤에 위치해 있어.없는 침대도 있겠지만, 엄마 침대는 머리맡에 나무판이 있는 거였고 그 머리판이 창문을 향해 있는거야.그러니까 머리가 창문을 향해 뉘이고 자는 구조인거야. 나는 엄마랑 같이 엄마의 침대에서 자다가 한밤 중에 눈을 떴어.그 상태에서 몸만 일으킨채로 그대로 앉아서 정면을 ..
(사번충: 시반무시, 死番虫) 지난 여름, 집에 갑자기 1~2mm 정도의 붉은 갈색의 벌레 (아마 사번충이라는 놈)이 잔뜩 생겼다. 특히 무슨 일을 저지르는건 아니었지만, 문득 눈치채면 벽과 천장을 기어가거나,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벌레인데 갑자기 대량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원인을 찾아봐도 좀처럼 알 수 없어서 쩔쩔매고 있을 뿐이었는데... 그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가족들이 차례 차례로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어머니 : 칼을 떨어뜨려서 발등을 찔렸다 아버지 : 계단에서 떨어져서 무릎의 반월판과 인대 손상 나 : 자전거에 부딪혀서 함께 넘어져서 골절 동생 :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지발톱이 벗겨져 있어서 시트가 피투성이 (원인 불명) 어쩐지 이것은 뭔가 원인이 있는게 아닐까, 영능력자가 나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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