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어서 내가 3살 때까지 살았던 아파트에 우리 가족이 다시 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떄보다 여동생과 남동생이 늘어나 있었기 때문에 집이 비좁아서, 18세 였던 나는 인근의 아파트에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자취라고는 해도 집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빨래를 부모님께 부탁하거나 저녁을 가끔씩 먹으러 가는 정도였습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갔습니다. 가족은 아파트의 8층에 살고있었습니다. 평소처럼 1층 엘리베이터 홀에 갔는데,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도 스윽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습니다. 순간 움찔되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8층 버튼을 눌렀을 때, 최상층인 12층 버튼이 이미 눌려져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에··· 이거 위험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했..
출장 관계로 묵었던 교외의 비즈니스 호텔의 이야기. 밥은 밖에서 먹고나서 호텔에 체크인. 심야 1시쯤이었을 뿐인데 호텔은 쥐죽은 듯이 고요했다. 6층 가장 안쪽의 방. 좁지만 깔끔한 욕조로 몸을 씻고, 지쳐있었기 때문에 TV를 켜지도 않고 바로 자려고 생각, 2시 쯤에 불을 껐다. "하아, 오늘은 피곤하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다. 잠이 올 무렵에, 문득 "벅 벅 벅" 하며 뭔가를 긁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불필요할 정도로 또렷하게 들렸다. 깜깜한 방. 보이는 빛이라고 하면 문 아래의 복도에서 새어들어오는 자그마한 빛. 문 아래의 빛으로 시선을 돌리자, 인간의 손 같은 것이 바닥의 카펫을 손톱을 세워 긁어대고 있었다. "버걱 버걱 버걱" 하고. 게다가 그 손은 문 밖이 아니라 분명히 문 안쪽..
무섭다고 할까, 특이한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10월 초반인데, 치바현의 가모가와 근처의 작은 민박집에 묵었습니다. 오랜 친구가 그쪽에 친척을 통해서, 뭐랄까, 뭔가 맛있는 생선이라도 먹으면 좋겠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민박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러 당장 욕탕으로. 온천은 아니었지만, 바다가 보이는 큰 노천탕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목욕 후에는 기대하고 있던 저녁밥. 말로 들었던 대로 도미라든가 넙치(?)등의 후나모리(*)에 생선 조림에 덤의 맛있는 토속주로 완전히 기분. (*후나모리: 배 모양의 그릇에 꾸며놓은 생선의 회, 튀김 등의 모듬) 그날 밤은 평소에 있었던 업무 피로로 일찍부터 잠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민박의 검소한 아침을 먹고 근처를 어슬렁대다가, 숙소의 아저씨가 바다..
친한 친구가 혼자살았는데, 그 녀석은 집에서 고양이를 길렀다. 정말로, 붙임성이 좋은 고양이여서, 나도 친구 집에 가서 하루종일 놀아주기도 한다. 어느 날 친구가 나갈 일이 있다고해서 집을 대신 봐달라고 했다. 고양이가 있으니까 지루하지도 않을 거라서, 흔쾌히 수락했다. 고양이와 강아지풀 장난감으로 놀고있으면, 고양이는 너무나 사랑스럽게도,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강아지풀을 추격했다. 귀여워서 견딜수 없을 정도였는데 이상한 것을 깨달았다. 고양이가 필사적으로 강아지풀을 따라가던 도중에,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천장의 한 귀퉁이를 부분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20초 정도 응시 한 뒤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또다시 놀았다. 하지만, 잠시 후에는 똑같은 모습으로,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천장 모서리를 수십 초 ..
어린 시절 우리 집은 온 가족이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는게 당연했다. 모두가 식사를하는 가운데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반주를 하시는, 그것이 매일같은 모습이었다 나도 그 반주에 참가하게 된 무렵에, 할아버지께서 해주신 재미있는 이야기. 어느 날 밤 할아버지는 언제나처럼 반주를 즐기고 있었다 알맞게 취기가 올라, 소변이 마려워진 할아버지는 화장실에 갔다. 쌓인 소변을 방출하고 상쾌해진 할아버지는, "자, 계속 마셔볼까." 하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집안은 깜깜했다 방금 전까지 가족들의 단란함에 싸여있던 안방은 잠잠하고 고즈넉했다 당황한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의 방으로 달려가 보니, 거기에는 할머니가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영문을 알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서둘러 할머니를 깨워서 지금의 상황을 설명했다. 할..
옛날에 애견과 산책을 하던 중의 이야기입니다. 산책을 나온 것은 자정쯤이었습니다. 강가 산책코스의 커브를 돌자, 멀리에 한 대의 차량이 보였습니다. 자동차는 뒷쪽 유리를 이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희미하게나마 룸 램프가 켜져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안에 있는 사람은 이런 시간에 뭘 하는 걸까? 자살자도 많이 있는 곳, 그래서 그 차도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신경쓰지 않는 척을 하며 지나쳐 버리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애견은 강 쪽에서 뭔가 찾은 것 같아서, 좀처럼 지나쳐 갈 수가 없었습니다. 힘으로 개를 끌어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 곳까지 가자, 차 안의 남자가 사이드 미러의 너머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곁눈질로 보자, 거울 너머로..
이것은 킹 오브 코미디라는 개그콤비중에, 다카하시 켄이치라는 못생기지 않은 쪽이 경험한 이야기를 대기실에서 이쥬인(*)이 듣고 그것을 라디오에서 이야기 한 것. (* 이쥬인 히카루: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초등학교 3 학년의 다카하시는 아파트 단지에 살았는데, 그 단지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다카하시가 평소와 같이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 몇몇과 함께 단지를 향해 걷고있는데, 한 친구가 위 쪽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어, 저런 녀석이 있었나." 다카하시도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아파트의 계단 층계참에 동갑 정도의 2명이 있었고, 이쪽을 보면서 웃고있다. "뭐야, 저건" 다카하시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우선, 이 지역에 있는 아이들은 대체로 모르는 아이가 없는데, 나이까..
가난한 모녀가정이었지만 서로 도우며 생활하던 가족이 있었다. 어머니는 딸을 키우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일했고, 딸은 집안 일을 도와하면서 공부를. 그리고 대학 입시 때에는 어머니가 손수 만든 부적을 딸에게 선물했습니다. 어머니 "힘내, 이거 엄마가 만든 부적이야." 딸 "감사합니다. 소중히 가지고 있을게요." 어머니 "조심해. 부적은 내용을 봐버리면 효과가 없으니까 절대 보지 말도록 하고." 딸은 어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도 합격했고, 이후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대학 생활을 마치고 취직. 드디어 사회인이되어, 첫 월급으로 어머니께 여행을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무려 그 여행 도중에 소중한 어머니는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홀로 남겨져, 슬픔..
어떤 혹독한 환경에 처음부터 몸 담았던 것 처럼 익숙해져버리면, 도망치려라는 발상조차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런 느낌의 이야기 중에 최강으로 뒷맛이 씁쓸한, 서툰 괴담보다도 더욱 무서웠던 것이 "헌신적인 간호"였다. 어떤 젊은 남성이 입원하게 되었는데, 같은 방에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는 노인과 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다정한 부인이 있었다 와병 생활이 되어 수십 년간 24시간 365일을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 듯, 그 헌신의 대단함은 가래를 직접 빨아내거나, 음식까지도 입으로 대신 씹어 넘겨줄 만큼. 남성은 기분나쁘다고 느끼면서도 강한 부부의 사랑이구나 하며 감탄했다. 퇴원 날, 간호원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간호사가 말하기를 "그 사람은 부인이 아니라 딸이에요."
오랜만에 무섭다고 생각했다··· 회식 끝나고 지하철 막차를 탔을 때의 이야기. 귀가때의 러쉬아워와는 정반대로, 엄청나게 비어있었다. 얼마 후에 차량에는 나와 지친 샐러리맨 풍의 아저씨까지 둘만 남게 되었다. 나와 그 아저씨는 서로 각각 차량의 정 반대쪽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저씨는 기분 좋게 졸고 있었다. 상당히 피곤했거나 술에 취해 있었던 걸까. 나도 좀 졸려왔기 때문에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5~6초가 지난 정도에 눈을 떴다.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저씨는 시트를 내쪽으로 한 줄정도 이동해온 것처럼 보였다. 나는 상당히 취해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서 또다시 눈을 감았다. 이번에도 몇 초정도 후에,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다. 이번에는 확실히 아저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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